대구국제공항 항공기 야간 운항통제시간(커퓨타임)이 2022년 8월까지 현행대로 유지된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지난 16일 대구시와 동구청, 한국공항공사 등에 ‘2022년 8월31일까지 대구공항 커퓨타임 현행(자정∼오전 5시) 유지를 허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민간공항 커퓨타임은 국토교통부가 결정하지만 군 공항인 대구공항은 공군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공항 활성화 지속을 위해 통합신공항 이전 때까지 커퓨타임을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련 기관에 줄곧 요청해 왔다. 하지만 동구청은 공항주변 주민의 피해가 크다며 4년마다 협상하길 원했고, 올해 초부터 수차례 협의를 통해 2022년까지 커퓨타임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대구공항의 커퓨타임은 2014년 7월부터 적용됐다. 이전에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3시간 더 길었다.
대구시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도심 공항이다 보니 소음피해와 관련한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커퓨타임 유지를 발판으로 대구공항 활성화와 함께 통합신공항 이전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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