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마뉴엘 상카르트 디렉터 “관객 자연스럽게 유입…지역 살리는 자원”

  • 노인호
  • |
  • 입력 2018-08-21   |  발행일 2018-08-21 제7면   |  수정 2018-08-21
조세 마뉴엘 상카르트 디렉터 “관객 자연스럽게 유입…지역 살리는 자원”

“상카르트104는 가난하고 어둡던 이 지역에 문화로 생기를 불어넣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대중이 예술가들과 쉽게 만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죠.”

조세 마뉴엘 공살베 디렉터는 상카르트104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공간을 통해 주민과 예술가를 비롯해 이곳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상카르트104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공살베 디렉터는 “공간 이상의 것을 공유하는 셈”이라며 “나아가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유입하고 지역을 살리는 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으로 쓰이다 버려진 곳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파리 외곽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연극, 무용 등 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마음먹은 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대중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별도의 티켓 없이 입장할 수 있게 해 누구나 예술활동의 주체 또는 관객이 될 수 있다. ‘일단 보고, 체험해라’는 것이다. 우선 체험을 유도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상카르트104의 성공 경험을 살려 다른 지역의 낡은 공장이나 쓰지 않는 유휴공간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공살베 디렉터는 “직접 우리팀을 파견함으로써 인적 자원이나 노하우, 건축적 기술 등을 수출하는 셈”이라며 “‘제2의 상카르트’를 확장하는 효과와 함께 자체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