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애완견 습격하자 말리던 40대 여성,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 물려 숨져

  • 박진관
  • |
  • 입력 2018-08-21 00:00  |  수정 2018-09-21
20180821
사진:연합뉴스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변의 위치한 한 휴양지에서 애완견과 산책하던 40대 여성이 악어에 물려 숨졌다.


美 ABC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시파인스 플랜테이션에 있는 한 석호 주변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작은 호수 주변을 거닐고 있던 중 악어가 애완견을 공격하자 주인인 여성과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달려들어 이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악어가 여성을 물속으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야생관리국은 "공격을 받은 여성을 물가에서 끌어올렸지만, 현장에서 곧 숨졌다"고 말했다.


희생자 신원은 인근 주민인 45세 여성 카산드라 클린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여성을 공격한 악어의 몸길이가 8피트(약 2.43m) 정도였다고 전했다. 악어의 종류는 미 남동부에 많이 서식하는 앨리게이터. 미 야생보호 당국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내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모두 401건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24명으로 집계돼 있다.


지난 2016년 플로리다주에서도 2살 소년이 악어에게 끌려 들어가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악어 5마리의 배를 갈랐으나,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