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하라” 울진군민 강력투쟁 선포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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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4 07:11  |  수정 2018-08-24 07:11  |  발행일 2018-08-24 제8면
28일 한수원 사장 비판 성명
내달 靑 앞 릴레이 시위 계획

[울진]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정책에 반대하는 울진군민들이 청와대 앞 집회 등 강력투쟁을 선포했다.

울진군의회와 지역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22일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추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24일에 ‘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하는 기본원칙에 반하는 행위로, 국가에너지 정책에 30여년간 기여하며 희생과 고통을 말없이 감내한 울진군민의 요구와 권리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무시된 결정이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울진군민들에게 발표하기로 했다. 이어 25일에는 범대위 대표들이 서울 재경군민회를 방문해 다음달 개최 예정인 집회 참여 및 협조를 요청한다. 또 28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한수원 사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장면담과 이사회 성명서 전달, 노조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범대위는 오는 9월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동안 청와대 앞에서 매일 40명씩 릴레이방식으로 탈원전정책 비판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추진을 위한 시위를 진행한다. 특히 13일에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마지막날인 14일에는 10개 읍·면 주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장유덕 범대위 위원장(울진군의회 부의장)은 “정부의 대책없는 탈원전 정책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백지화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하며 울진군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전성만 주장한다면 가동 원전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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