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혜당학교 진로직업체험 페스티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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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19:23  |  수정 2018-09-18 19:23  |  발행일 2018-09-18 제1면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당당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구미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직업체험 행사가 열려 학생·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수학교인 구미혜당학교는 18일 교내에서 '2018 진로·직업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장애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졸업 후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수 단위 학교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혜당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행사에는 이 학교 유치·초·중·고등부, 전공과 학생 300여 명과 구미·칠곡·김천지역 특수학급 학생 190명, 학부모·교사 등 모두 9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제과제빵·바리스타·포장·도자공예·전자제품 조립 등 22곳의 직업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이력서 작성 및 모의면접 등 장애 학생들의 취업을 대비한 체험교육도 함께 열렸다.
 

포장 체험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13)은 "컨베이어밸트를 이용해 포장하는 기술을 체험해봤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나중에 성인이 되면 꼭 멋진 직업을 갖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병탁 구미혜당학교 진로·직업교육부장은 "장애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지만 우리 사회에선 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체험 행사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다"며 "이런 행사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 등 각종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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