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금액 1천718억원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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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  발행일 2018-09-20 제19면   |  수정 2018-09-20
기업은행 492억으로 1위
대구은행은 23억원 지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 총금액은 1천7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DGB대구은행은 2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 은행(16개사)들의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자료를 보면 총 1천717억6천500만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실적(2천527억원)의 68.0% 수준이다.

사회적금융은 금융사들이 투자·융자·보증 등 회수를 전제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지원액을 항목별로 보면 대출이 1천659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품구매(10억1천400만원), 기부 및 후원(5억8천600만원), 출자(3억8천만원), 컨설팅 및 행사개최 등 기타지원(2억1천만원) 등이다.

사회적금융지원이 가장 활발한 은행은 기업은행(492억원)이고, 하나은행(471억원), 농협은행(181억원), 신한은행(17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6개 지방은행(총 203억원)중에는 광주은행(120억원)의 지원액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부산은행(49억원), 대구은행(23억원), 제주은행(7억원), 전북은행(3억7천만원), 경남은행(5천400만원) 순이다.

대구은행의 지원내역을 보면 대출 20억8천500만원, 기부 및 후원 1억6천900만원, 제품구매 5천만원 등이다. 기부 및 후원은 타 지방은행보다 활발한 편이지만, 전체 지원액 규모로 봤을 땐 광주·부산은행보다 사회적금융지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은행들이 자금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공급규모는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연내로 은행권 사회적금융 취급 공동기준(가이드라인)을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자금공급현황(올 8월말 기준) 자료를 보면 총 1천5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증업무를 맡고 있는 신용보증기금(660억원, 449개사)의 공급규모가 가장 크다. 신보는 연말까지 400억원가량의 보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공기관을 보면 중소기업진흥공단 207억원(99개사), 지역 신용보증재단 96억원(219개사), 소상공인진흥공단 13억원(28개사), 서민금융진흥원 10억원(22개사) 등이다. 공공부문에선 연내 대출·보증·투자 등의 방식으로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사회적경제기업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사회가치연대기금 설립과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사회가치연대기금은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을 통해 자금을 간접지원하는 등 도매기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민간기구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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