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붉은불개미 방제작업 마무리 수순…새로운 개체 추가 발견없어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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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00:00  |  수정 2018-09-20

대구지역 '붉은불개미' 방제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20일 대구시와 국립생태원 등에 따르면 현장대응팀이 이날 오전부터 붉은불개미 수백마리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공사장 내 중국산 조경용 석재를 수색한 결과, 추가 개체는 나오지 않았다. 현장 주변 곳곳에 설치한 유인용 트랩에서도 붉은불개미는 보이지 않았다.
 

앞서 환경당국은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약제 살포작업과 훈증 소독작업 등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또 전날까지 예찰 범위를 2㎞로 확대하고, 10~50m 간격으로 고양이 먹이와 알코올, 부동액이 든 15㎝ 크기의 플라스틱 트랩 310개를 설치했다.
 

환경당국은 90개의 트랩을 추가로 투입해 붉은불개미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설치된 트랩은 공사장 내 150개, 인근 주택가 50개, 초등학교 18개, 농수산물 도매시장 50개, 물류창고 20개 등이다. 대구시 등은 오는 23일까지 추가로 약제를 살포한 뒤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비가 오면 불개미들이 개미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따라서 방제작업도 잠시 중지했다"면서 "날씨가 맑아지는 주말 동안 아파트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주변 주택가까지 방제 구역을 확대한 뒤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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