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들 연극 ‘변신: 호모그레고리아’…29∼30일 골목실험극장 무대 올라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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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8   |  발행일 2018-09-28 제16면   |  수정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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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29~30일 골목실험극장에서 선보이는 ‘변신 : 호모 그레고리아’의 연습 장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연극 ‘변신 : 호모 그레고리아’를 29~30일 골목실험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린다.

백치들이 ‘하녀들’ ‘에덴’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배우연극 프로젝트’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바탕으로 김세한 작가가 작품을 쓰고 안민열씨가 윤색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집안의 가장인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날 일어나 보니 벌레로 바뀌어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은 충격과 공포로 사로잡히지만 그레고르를 향해 출근을 강요한다. 상사까지 찾아와 그레고르의 안부를 살피고 출근하라고 한다. 갑자기 변해버린 그레고르를 향한 이들의 목소리는 폭력으로 변한다.

작품은 다른 사람에 의해 행동하는 노동자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행동하는 인간인 그레고르를 그린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자유를 쟁취한 인간으로 표현한다. 오후 7시30분. 전석 2만원. (053)656-854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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