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TK 한국당…민주당에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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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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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등

한국, 소속 정치인 물의 잇따라

반사이익 민주, 인물·준비 부족

지역민에 뚜렷한 인상 못 남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대구·경북 자유한국당이 최근 연이어 헛발질을 하면서 한국당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도 싸늘해지고 있다. 한국당의 인적쇄신 작업 또한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구·경북 한국당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정치권의 시각도 적지 않다.

대구·경북 한국당의 위기는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얼마나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대구·경북 한국당은 소속 정치인들의 잇단 불법 및 도덕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당 대구 유력 정치인과 지방의원들의 불법과 도덕성 논란이 계속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당 소속 경북 기초단체장까지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천모 상주시장의 집무실과 집을 압수수색 했다. 황 시장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경북 한국당 내부에선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 한국당 정치인들의 잇단 논란에 이어 설상가상 경북 한국당 정치인에게서도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대구·경북 한국당 한 관계자는 “요즘 상황을 보면 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 도대체 공천을 어떻게 한 것인지 궁금해진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들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한국당이 수 차례 ‘자살골’을 넣고 있지만, 대구·경북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최대한 살리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인물·준비 부족, 계파 갈등 등 대구·경북 민주당의 내부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구·경북 민주당 내부에서도 “민주당이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내부 문제를 극복하고, 확실한 체질 개선을 하지 않는 이상 한국당 위기의 반사효과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

이에 대해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금 대구·경북 한국당의 상황과 상관없이 민주당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내년 2~3월쯤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당무감사를 할 예정인데, 그때 총선을 겨냥한 인재발굴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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