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슬롯 확대 내년 하절기에도 검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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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07:28  |  수정 2018-11-14 07:28  |  발행일 2018-11-14 제6면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관계자
슬롯 운영 관계기관 회의 발언
4개 기관 지속 협의체 구성도

대구국제공항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대가 내년 하절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13일 ‘대구국제공항 민간공항 슬롯 운영’ 관계기관 회의에서 대구시의 민간공항 슬롯 확대 요청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 하절기 스케줄에 적절한 슬롯 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양 기관 외에도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부산지방항공청 대구공항출장소도 참석했다.

회의에서 시는 지역민의 다양한 항공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민간공항 슬롯 확대를 공군 측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대구공항은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중시간대(오전 8~10시, 오후 8~10시) 슬롯이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최근 공군이 슬롯을 7회로 확대해 동절기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이 더욱 다양해졌다”면서 “안보와 항공작전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공항 슬롯 확대 방안을 군에서 적극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제11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현재 적용 중인 슬롯 확대 시범운영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비행안전, 소음민원, 민간항공기 주기장 수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하절기 스케줄에 적절한 슬롯 숫자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공군은 지난달 28일부터 민간공항 슬롯을 기존 6회에서 7회로 확대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3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4개 기관은 슬롯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부산지방항공청 대구공항출장소 관계자는 “김해공항의 경우처럼 협의체를 구성해 슬롯 확대 등과 관련한 이슈를 4개 기관이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2월쯤 4개 기관이 모여 하절기 슬롯 운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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