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겠다”김천시청 진입시도 민노총…공무원이 막자 뺨 두 차례 때려‘폭행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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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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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간이화장실 제공 공문 보내”

[김천] 전국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린 21일 김천에서 폭력 사태가 났다. 김천시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이 공무원에게 가로막히자 그의 뺨을 때리면서 폭행 시비가 벌어진 것이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이날 오후 3~5시 김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300여명의 노조원은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기간제 관제요원 36명 가운데 20명이 민주노총 노조원이다.

폭력 사태는 이날 오후 5시5분쯤 집회가 끝난 뒤 발생했다. 한 노조원이 “화장실을 가겠다"며 시청 안으로 진입하려 했다. 문앞을 지키고 있던 김천시 자치행정과 소속 공무원 A씨가 “외부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하자 이 노조원이 “화장실도 내 마음대로 못가나"라고 거친 말을 내뱉으며 손바닥으로 A씨 뺨을 두 차례 때렸다는 것. 당시 청사방호를 위해 김천시청 앞을 지키던 경찰이 노조원을 현장에서 조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앞서 김천시는 지난 20일 민주노총에 보낸 공문에서 ‘집회 때 간이화장실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시는 공문에서 “정당한 합법적 집회에 대해서는 간이화장실 제공 등 차질 없는 집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청 정문 쪽 집회 장소 바로 앞에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최근 민주노총이 김천시장실을 점거하면서 업무가 마비돼 걱정스러운 마음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달 30~31일 시장실과 시청 로비를 점거한 바 있다. 시는 이날도 점거 사태 재발을 우려해 공무원들을 청사 보호 업무에 투입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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