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등급 내 표준점수차 무려 18점…최상위권 당락 좌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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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5 07:23  |  수정 2018-12-05 07:24  |  발행일 2018-12-05 제3면
만점자 148명에 그쳐 역대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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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등급 수험생 간 표준점수 격차가 무려 18점으로 벌어지면서 1등급을 받는 것보다 표준점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국어는 만점자가 148명으로 0.03%에 불과했다. 이는 2005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실시된 국어(언어) 시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가장 어려웠다던 2011학년도 수능의 만점자 비율(0.06%)보다도 낮았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치솟았다. 국어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면 150점을 받는다는 의미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지만 이보다 16점이나 오른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이 평균에서 떨어진 정도를 감안해 산출한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이 높아진다. 국어 1등급 등급컷(구분점수)은 132점이다. 즉 1등급 안에 132점부터 150점까지 수험생들이 분포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8~134점이 1등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상위권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에 국어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컷 격차가 크게 벌어져 1등급을 받았다고 모두 같은 1등급이 아니다.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우위에 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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