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外人 관광객 급증…지난해보다 36.8% 늘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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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8 07:13  |  수정 2018-12-08 07:13  |  발행일 2018-12-08 제2면

사드 배치 여파로 최근 2년간 대구지역 중국인 관광객 수가 곤두박질쳤지만 다른 아시아권 관광객 수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가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10월 말 기준) 대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만8천14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7만9천406명)보다 52%나 감소한 수치다. 중국의 금한령이 내려지기 전인 2016년(16만5천767명)에 비하면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대구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45만7천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4천241명)에 비해 36.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만·홍콩·동남아·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17만6천9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미국(9만9천302명), 동남아(5만2천572명), 일본(5만253명) 등 순이었다. 대만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6만6천164명) 대비 무려 167.4% 증가했다. 홍콩·동남아·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각각 95.3%, 40.6%, 36.5% 순증했다.

시는 금한령 전면 해제에 대비해 도시 관광자원과 경북의 전통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연말·연시를 앞두고 390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중국 허난성 카이펑시 지역 실버문화예술단과 무용단 120명은 7일 대구에 도착해 9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내년 초에는 중국 장쑤성 지역의 초등학생 200명과 고교생 70명이 수학여행지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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