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이전 없다”…급브레이크 건 洪부총리

  • 구경모
  • |
  • 입력 2018-12-12   |  발행일 2018-12-12 제1면   |  수정 2018-12-12
지방 예타면제 선정도 지연 시사
취임하자마자 여당 입장과 배치
“공공기관 추가이전 없다”…급브레이크 건 洪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첫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조한 ‘지역균형발전’과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11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선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올해를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이미 이전한 공공기관 인프라 등의 작업을 견고히 닦겠다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의지를 밝혔지만, 깊이 있는 검토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밝힌 여당과 결이 달라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추가 논의는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의 검토가 끝나야 구체적 논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홍 부총리는 또 지역 SOC사업 예타 면제 대상 선정에 대해서도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사업 선정 기준 등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개해 달란 요청에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아직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반드시 각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이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폭 넓게 검토하고 있다.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지역 SOC사업 예타 면제 대상 선정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올해 안으로 대상 작업을 마무리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