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해외부동산 직접투자 설명회 열린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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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2   |  발행일 2018-12-12 제18면   |  수정 2018-12-12
濠 업체 국내 파트너사 15일 첫 개최
브리즈번 중심상업지구 인근 아파트
82㎡ 1채당 4억5천만원 특별 매물로
내년 1월쯤 현지서 실물확인 후 계약
대구서도 해외부동산 직접투자 설명회 열린다
대구서도 해외부동산 직접투자 설명회 열린다
대구서도 해외부동산 직접투자 설명회 열린다
오는 15일 대구에서 열리는 호주부동산 투자설명회에 상품으로 나온 호주 브리즈번 시내의 중심상업지구 인근의 아파트 전경과 내부 사진. <골든에이지 제공>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 직접 투자에 대한 대구·경북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로 이뤄지던 해외부동산 투자 설명회가 대구에서도 열리고 있다.

11일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자본 유출 규제 강화로, 미국과 호주·베트남 등에 쏠리던 중국인 투자가 줄어 들면서 현지 국가가 한국 자산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국내 자산가들은 보유세와 재산세, 그리고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 등이 적은 점 등이 부각되면서 해외부동산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 브랜드 센추리 21의 국내 파트너인 ‘코리아 골든에이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대구 반월당 삼성생명빌딩 15층 대연수실에서 호주 브리즈번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연다. 회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해외부동산 직접 투자 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설명회에 매물로 소개되는 물건은 호주 브리즈번 시내의 중심상업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인근에 완공한 아파트로 △침실1+욕실1(1Bed 1Bath) △침실1+스터디룸1+욕실1 △침실2+욕실2(1Beds 2Baths) 등 세 가지 타입으로, 크기는 국내 기준으로 약 82㎡(25평가량) 정도다.

아파트 1채당 가격은 4억5천만원가량으로, 투자설명회에서 매입 의사가 있을 경우 150만원의 가계약금(Holding Deposit)을 낸 뒤 내년 1월쯤 직접 호주로 건너가 실물을 확인한 뒤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가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현지 투어에 따른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특히 이번 상품은 이벤트 상품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취득세 및 외국인세, 즉 10%에 달하는 세금을 현지 시행사가 지원하는 것은 물론 법무비용 지원과 가격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아파트 가격의 최대 80%를 연 4% 정도의 금리로 현지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을 수 있다.

감가상각이 반영돼 아파트 양도시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고, 일정 기간 이상 보유 후 처분 시 양도세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으며 보유·증여·상속세가 없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준비한 골든에이지 신대현 대표는 “기존의 해외부동산 투자 설명회의 경우 외국 부동산 회사가 내놓은 상품을 국내 업체가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상품은 호주지역 부동산 회사와 협상을 통해 국내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한 덕분에 가격 할인은 물론 현지에서의 금융권 대출, 외국인 세금 지원도 가능한 것”이라며 “애초 대구에서만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수도권에서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하는 사람이 늘어 서울에서 2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조건으로 상품을 구성한 탓에 매물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설명을 들은 뒤 최종 결정은 현지에서 하면 되는 만큼 현장에서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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