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유치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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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7 07:12  |  수정 2018-12-17 07:12  |  발행일 2018-12-17 제1면
24개 회원국 1500명 이상 올 듯

2년 뒤 열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지가 대구로 확정됐다.

대구시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8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대구를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대회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기존의 수학,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등과 함께 청소년의 창의적 과학기술 마인드를 배양하기 위해 1998년부터 연 지구촌 로봇축제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로봇대회는 12세 이하(Junior League)와 13~18세(Challenge League)로 나눠 10여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필리핀 마닐라에 보냈다. 유치단은 미국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경합을 벌였다. 위원회가 대구를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등 대회 개최 여건과 1천500명 이상 대규모 선수단의 교통, 숙박, 행사장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0년 12월 중 엑스코에서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이상)로 나누어 13개 종목, 26개 부문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기간 닷새 동안 24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로봇 꿈나무들과 동반자 등 1천500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는 경제효과 외에도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대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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