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 시동…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추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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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2 08:00  |  수정 2019-01-02 08:00  |  발행일 2019-01-02 제12면
서대구역세권 개발 시동…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추진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주변 하·폐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남은 터엔 공원과 주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대구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꾀해 균형 성장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지난달 28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접수하고 검증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민간자본을 투자해 서대구 고속철도역 주변에 있는 달서천·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제1·제2폐수처리장을 현재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밑으로 통합해 옮기는 사업이다.

달서천하수·염색산단 1·2폐수장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밑 통합이전
市, 공공투자관리센터 검증 의뢰

2월까지 기본구상·民資방향 제시

이들 4개 하·폐수처리장이 지하로 들어가면 후적지는 역세권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일단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엔 공원을,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 후적지에는 호텔·쇼핑몰·주상복합건물 등 주거 및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동대구역처럼 서·북부 시외버스정류장을 한곳에 모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2월 말까지 서대구역세권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해 민간투자사업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PIMAC(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검토·분석·평가를 수행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기관) 검증 이후 제3자 공고를 통해 시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자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경제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과 동시에 역세권 개발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서대구 고속철도역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검토되기 시작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입찰공고(2018년 11월)를 거쳐 오는 2월 착공이 확정된 상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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