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원 포함 예천군의회 전원 사퇴해야”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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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0 07:42  |  수정 2019-01-10 07:42  |  발행일 2019-01-10 제11면
‘폭행물의 군의회’ 퇴출요구 봇물
민주당 여성委 1인릴레이시위
시민단체 “퇴진운동 펼칠 계획”
“朴의원 포함 예천군의회 전원 사퇴해야”
안선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이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예천군의회 의원들을 향한 퇴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물론 군의회 소속 전원에 대한 사퇴 요구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지역 농민단체·시민단체 등은 9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는 이날부터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서 ‘예천군의회는 조폭집단이냐, 전원사퇴하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안선미 여성위원장은 “이번 해외 연수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군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원 전원이 사퇴할 때까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도 예천군의원 사퇴 촉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규명위 관계자는 “군민들은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거나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군의원 모두가 사퇴할 때까지 퇴진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 회원 10여명도 이날 예천군의회를 방문, 군의원 전원 사퇴 압박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뽑아준다면 예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목이 쉬어라 외치던 그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데 군민의 혈세로 술판을 벌이고, 여성접대부를 찾고, 가이드를 폭행하며 파렴치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돌아와선 거짓말과 변명으로 국민을 속였다”며 “우리 손으로 뽑은 군의원들을 그만두게 하는 게 우리의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두 동강 난 예천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속 의원 전원 제명을 자유한국당에,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사법당국에 요구했다.

글·사진=예천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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