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청 주차장 유료화에 인근 주택·상가 ‘주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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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용기자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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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차량까지 몰려 북새통

주변 주민·상인들 불만 높아져

市, 대책회의 열어 해결책 모색

[영천] 영천시청 주차장이 유료화되면서 인근 주택·상가에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풍선효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영천시는 지난달 7일부터 청사 주차장 유료화에 들어갔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민원인 불편 해소와 장기주차 방지를 위해서다. 하지만 유료화 이후 주차난은 다소 해소됐지만 요금 부담에 청사 주차를 꺼리는 차량으로 인해 인근 지역에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출·퇴근 차량이 시청 인근 아파트 주차장·상가·골목길 등에 장기 주차하는 바람에 주민·상인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차량은 하루 10시간 가량 장시간 주차해 이면도로 차량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더욱이 골목길 주차차량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공무원 주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청 옆 아파트 입주민들은 “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이후 매일 오전 8시~오후 7시 시청 공무원 출퇴근용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은 물론 인근 이면도로가 온종일 붐비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반면 상가는 속앓이만 하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장기 주차 차량으로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매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무원들과 대립각을 세울 수도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청사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인근 주민·상인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직원 주차금지구역 지정, 출퇴근 시간 셔틀버스 운영, 대중교통 이용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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