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시민주간] “국채보상·2·28민주운동 대구 정신으로 이어가자”

  • 진식,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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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2 07:42  |  수정 2019-02-22 07:45  |  발행일 2019-02-22 제11면
28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행사
콘서트·공연 등 시민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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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대구 시민정신을 대표하는 국채보상운동기념일부터 2·28민주운동기념일까지 이어지는 대구시민주간(21~28일)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19 대구시민주간’이 28일까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 등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핸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대구의 시민정신을 대표하는 2대 운동기념일과 연계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재도약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7년 2월21일 대구시민주간을 선포하고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특히 그동안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17년 10월30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2018년 2월6일) 등을 일궈내 시민주간은 대구를 대표하는 정신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민주간은 21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미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제59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이 장식할 예정이다. 시민주간은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정신 확산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대구정신 확산

나눔, 책임, 민주정신 등 대구를 대표하는 시민정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장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책 기부를 통한 나눔 행사인 ‘북(BOOK)돋움 나눔 대장정’이 2만5천권 기부를 목표로 동성로와 구·군 8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28기념중앙공원에선 시민나눔장터가 마련된다. 물품 기증 및 판매를 통한 어려운 이웃돕기 플리마켓과 청년아트마켓 부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여기엔 아름다운 가게, 지역 기업·기관, 공무원노조 등이 동참한다.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1907년 당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가족참여 프로그램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도 운영된다.

◆대구만의 강점 발굴해 자긍심 고취

대구시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 △대구시민주간 기념 지역학 세미나 △대구시민대학 특별과정 △대구 정체성 시민포럼 △청년들이 말하다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청소년이 그리는 대구시민정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시행돼 주목된다. 이 프로그램은 1960년 2·28민주운동에 참여했던 대구 8개 학교의 재학생 35명이 광주학생 35명과 함께 두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체험하고 교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소년이 그리는 대구시민정신’은 공모를 통한 우수 작품 전시·시상 행사로, 청소년이 대구시민정신에 대해 고민하고 함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흥과 끼 넘치는 대구인 예술성 발휘

특색 있는 콘텐츠로 시민의 많은 참여를 이끌기 위해 △시민 DIY콘서트 △시민 버스킹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시민주간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 △구·군에서도 꽃피는 대구문화예술 등이 펼쳐진다. 시민 DIY콘서트는 시민공모를 통해 선발된 17개 팀이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정신을 구현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전’과 8개 구·군에서 펼치는 문화행사는 시민주간 중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즐길 수 있다. 대구시민주간의 행사 내용과 할인 혜택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구를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주간이 대한민국 시민정신에는 늘 대구가 있었다는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주도의 진정한 시민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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