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17일 울산과 홈 경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유선태기자
  • 2019-03-15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경기력·사기…모든 면에서 ‘압도적’

A매치 브레이크 전 남은 힘 쏟아야

대구FC는 17일 오후 2시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 호랑이 조련에 나선다. 울산은 승점 4점으로 K리그1 랭킹 보드 상단에 올라 있지만 경기 내용은 불안하다. 1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승리했지만 2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는 우리를 능멸했지만 FA컵 결승전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홈과 원정 내리 두 경기를 내준 김도훈 감독은 동계훈련 기간에 쓸개를 씹었을 것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을 영입, 우리에게 유린당한 뒷문을 단속했다. 주니오가 골문 앞에서 동분서주하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정규 리그 득점이 없고 강원전 PK 실축의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올 시즌 보강된 김보경과 김인성의 성가심은 예상된다. 자타 공인 전북의 대항마로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 앞에서는 쑥스러울 것이다.

대구는 주전들이 마지막 힘을 쏟을 경기다. A매치 브레이크 타임 전 중간고사 마지막 시간이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베테랑 김준엽과 세징야, 팔공산성 3인방 김우석·홍정운·박병현은 3월 4경기 풀타임 출장이다. 이들의 헌신이 돌풍의 거름이 됐다. 휴식을 주고 싶지만 물들어 올 때 노를 멈출 순 없다. 언제 닥칠지 모를 보릿고개 대비용 양식을 비축해야 한다. 대구는 거칠 것이 없다. 지난 12일, 광저우를 월등한 경기 운영으로 실신시켰다. 선수단에 경사도 겹쳤다. 조현우는 벤투호의 단골이 됐다. ‘달구벌 메시’ 김대원은 U-22 대표팀 김학범호의 부름을 받아 캄보디아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정규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동선이 우리와 같다. 하지만 선수단의 사기는 비교가 안된다. 우리는 호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울산은 1점에 만족했다. ACL 2차전에서 우리는 광저우를 3-1로 대파했지만 울산은 상하이에 1-0 신승을 했다. 선수들의 피로 해소 속도와 일정이 대구에 유리하다.

대구는 상위 스프릿에 이름을 올렸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울산만 이기면 ACL 출전권 확보 순위에 들 수 있다. 축구가 대구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철저히 외면당했던 대구가 축구를 통해 전국 K리그1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점입가경의 경기를 펼치는 전사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축구는 대구의 신재생 에너지다. 12번째 전사의 포지션은 응원석이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