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재활용품 경진대회 20년간 1만3천t 모았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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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3 07:20  |  수정 2019-03-23 07:20  |  발행일 2019-03-23 제8면
청도천 둔치에 올 700여대 참가
폐비닐·고철 등 1천여t 넘겨
누적 수익금액도 18억원 초과
청도군 재활용품 경진대회 20년간 1만3천t 모았다
22일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2019 청도군재활용품모으기경진대회에 참가한 차량들이 수거해 온 각종 재활용품을 가득 싣고 길게 줄을 서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22일 청도천 둔치에 진기한 장관이 펼쳐졌다. 700여대의 차량이 열을 맞춰 긴 꼬리를 물고 줄지어 선 것. 이는 청도군·청도군 새마을회가 마련한 2019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몰려 든 차량들이다. 청도지역 9개 읍·면에서 생활 주변에 흩어져 있는 폐비닐·폐지·고철·농약병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거해 싣고 온 것이다. 이날 모은 재활용품은 모두 1천여t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대 규모 녹색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0회째다. 버려진 폐자원을 모아 환경을 보전하고, 고철·빈병 등을 수거해 판매 수익을 창출해 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제2 새마을운동 확산과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9년간 모은 재활용품은 고철 4천482t을 비롯해 폐지 1천499t·병류 3천51t·폐비닐류 2천33t 등 총 1만2천49t에 이른다. 판매수익금은 모두 18억2천여만원이다. 이 수익금은 청도군새마을회 재정자립은 물론 불우이웃돕기·사랑의 집 고쳐주기·김장나누기 등 지역사회 나눔 확산에 활용된다. 또 군이 새마을운동세계화사업으로 활발히 추진 중인 베트남 딩화현 토마을 소득증대사업에도 지원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축제가 됐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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