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봉제노동자 노동환경 개선하라”

  • 서민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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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3 07:40  |  수정 2019-04-23 07:40  |  발행일 2019-04-23 제15면
“사업자 불·탈법 바로 잡아야”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대구지역 봉제노동자의 노동환경(영남일보 4월18일자 17면 보도)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 경실련은 22일 성명을 내고 “대구지역 봉제노동자의 비참한 노동환경은 대구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섬유산업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럼에도 대구시는 섬유·패션업계의 기득권 세력층 위주 정책을 지속적으로 되풀이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역 봉제산업 사업자들의 불·탈법과 봉제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은 정부와 대구시의 책임이다. 이는 노동권에 둔감한 지역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안”이라며 “노동부·대구시 등 관계기관에 대구지역 봉제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요구하며, 사업자들의 불·탈법을 바로잡고 노동환경의 근본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대구지역 봉제노동자 3만명 중 최소 60% 이상이 노동관련 법령의 사각지대에 있는데, 신분노출로 인한 불이익 우려 등으로 가려져 있다가 언론 보도에 의해 이제서야 알려지게 됐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경실련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봉제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노동권 신장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수습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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