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만끽하자” 경북 축제장마다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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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송종욱기자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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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축제 종사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도예가·학생들이 문화관광체육부 선정 대표축제 일몰제에 따라 찻사발축제가 올해 졸업연도를 맞은 것을 아쉬워하며 모자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경주엑스포 봄축제 넌버벌 페스티벌 난타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어린이날이 낀 황금 연휴, 경북지역 봄 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전통과 현대 등 관광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19 문경찻사발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엔 열흘간 21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새롭게 마련된 다양한 체험과 도자기 경매 등을 즐겼다.

이번 축제는 축제 명칭에서 ‘전통’을 빼고 개막식과 읍·면·동의 날 행사, 문경읍 신북천 행사 등을 없애 부담없이 즐기는 ‘젊은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 또 공무원 동원을 대폭 줄이고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도 특징이다.


■ 문경찻사발축제
전통 명칭 빼고 젊은축제 변신
열흘간 21만여명 다녀가기도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봄축제
사흘간 방문객 5만2천명 성황
체험행사엔 어린이 관객 만원



올해 처음 도입된 ‘왕의 찻자리’와 플래시몹인 ‘찻사발 타임 1250’ ‘등금장수 퍼레이드’는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찻사발을 깨트리는 ‘인생은 복불복’ 프로그램은 축제 조직위원회가 아닌 개인 업체가 운영한 것으로 축제의 자생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또 문경도자기협동조합이 축제 현장에 설치된 전통가마에서 소성한 작품을 현장에서 경매를 통해 평소보다 싸게 판매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찻사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폐막식에선 문경 도자기와 찻사발축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도천 천한봉 도예가에게 이번 축제에 참가한 37명의 도예가들이 현장 가마에서 만든 항아리 작품을 헌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오정택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도 축제장을 찾아준 많은 관광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년엔 더 나은 모습으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6일 사흘간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봄 축제’에도 5만2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넌버벌 페스티벌에선 난타·드럼캣·셰프·페인터즈·플라잉 등 국내 최고팀이 공연을 선보였다. 대사 없는 다양한 몸짓의 넌버벌 공연에 관람객들은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신라 고취대 의식행사와 포항예술고 뮤지컬·밴드·무용 공연에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넌버벌 페스티벌은 경주엑스포가 2015년 전국 최초로 기획한 이후 4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행사였다. 페이스페인팅·타로 운세·로켓펌프 발사·민속놀이·물총놀이 등 체험놀이터엔 어린이 관람객이 긴 줄을 섰다.

엑스포 공원 곳곳의 다채로운 포토존도 관람객에게 봄날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100점을 선정하는 포토콘테스트 ‘엑스포 포토존을 찾아라’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많은 관람객이 경주엑스포 봄 축제 포스터나 엑스포 홈페이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와 경주타워에 무료 입장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온 최호연씨(36)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많지 않은데, 경주엑스포에선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로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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