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생폭탄 떨어지고 있다…文정권은 폭탄정권"

  • 입력 2019-05-11 00:00  |  수정 2019-05-11
"나이 많고 병들어 힘든 '지난 대통령' 안 풀어줘"
나경원 "文정부, 북한을 위한 정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민생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차 장외집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최저임금 폭탄이, 기업인에게는 반(反)시장 폭탄이, 근로자에게는 해고폭탄이, 국민에게는 세금폭탄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거론, "우리 안보가 폭탄을 맞고 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서울에도, 대구·경북에도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한 "'지난 대통령'은 지금 나이도 많고 병이 들어 힘든데 계속 저곳에 붙잡아 두고 있는데 김경수 경남지사는 어떻게 했느냐"며 "풀어줄 분은 안 풀어주고 안 풀어줘야 할 사람을 풀어줬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지난 대통령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악폐를 행하는 정권을 우리 모두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검토와 관련, "북한의 영리한 식량공작 전술에 속아서는 안된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의 정부, 북한을 위한 정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이것을 숨기려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한강의 기적'이 마치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며 "안보뿐만 아니라 민생경제도 파탄 나고 있다"며 우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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