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축제 ‘대구·경북 상생의 개막식’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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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7 07:46  |  수정 2019-05-17 07:46  |  발행일 2019-05-17 제8면
대구시장·경북도지사 동반참석
구제역으로 취소 2년 만에 열려
나흘간 35만명 찾을 것으로 기대
청도 소싸움축제 ‘대구·경북 상생의 개막식’
16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19청도소싸움축제'에서 출전한 황소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도] 대구와 경북이 ‘소뿔들의 전쟁터’에서 하나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16일 청도에서 열린 2019 청도소싸움축제 개막식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나란히 참석, 관광으로 하나되는 대구경북 상생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경북도지사·대구시장의 동반 참석은 지난 3월 울릉도에서 열린 경북기초지자체장 연석회의에서 ‘대구경북이 관광으로 하나되자’는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권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민속소싸움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 키워온 청도가 자랑스럽다. 청도소싸움은 대구경북 관광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도 “관광으로 하나되는 대구경북이 되었으면 한다. 인근 대구시민이 많이 와서 소싸움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도 “청도소싸움축제는 특화된 콘텐츠로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청도의 자랑”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이 관광으로 하나되는 상생을 연출한 이날 개막식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청도군은 이날 3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또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축제기간 3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취소돼 2년만에 다시 열린 소싸움축제는 17일까지 민속소싸움경기 방식으로 열린다. 총상금 1억1천220만원을 놓고 대백두급 등 6체급별 최고의 싸움소를 선발한다. 18~19일엔 돈을 걸고 베팅하는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로 뜨거운 열전에 들어간다.

이날 개막식엔 이만희 국회의원(자유한국당·영천-청도),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기호 청도군의장,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고유환 문경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 도기윤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등 기관단체장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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