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차량 있다" 112 신고…40㎞ 추격 검거

  • 입력 2019-05-20 00:00  |  수정 2019-05-20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경찰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차를 몰고 고속도로까지 40㎞ 정도를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19일 오후 11시 8분 "부산 도시고속도로 문현터널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SUV가 있다"며 인근을 운행하던 택시운전사가 112 신고했다.


 택시운전사는 비상등을 켠 채로 SUV를 쫓아가며 경찰에게 해당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줬다.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가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해당 SUV를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SUV 운전자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구서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교통순찰대는 해운대와 금정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한 뒤 고속도로순찰대 차량과 함께 SUV를 추적했다.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 A씨는 순찰 차량이 자신의 SUV 앞뒤를 가로막은 뒤인 오후 11시 30분께야 양산 16㎞ 지점 갓길에 멈춰섰다.
 최초 음주운전 신고 지점으로부터 무려 40㎞나 떨어진 곳이었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61%였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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