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작년 충효路로 이전했어도…‘군청길’‘군청앞길’ 명칭 남아 혼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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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2 07:28  |  수정 2019-05-22 07:28  |  발행일 2019-05-22 제11면
주민 도로명 주소 변경 주장
郡 “민원접수 전…검토 안해”

예천지역 도로명 주소인 ‘군청길’ ‘군청앞길’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청길과 군청앞길은 예천읍 노상리와 서본·남본리 일대 옛 군청을 중심으로 한 도로명주소다. 그러나 지난해 초 예천군청이 충효로(옛 대심리)로 이전한 뒤에도 도로명주소는 기존 군청길과 군청앞길로 사용되고 있다.

군민들은 혼동을 줄 수 있다며 도로명 주소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권모씨(55·예천읍 군청길)는 “도로명주소는 누구나 길을 쉽게 찾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 만큼 시설 명칭과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현재 주소상 군청길과 군청앞길을 지번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대는 277세대다. 포털지도검색을 통해 예천군청길을 검색하면 예천군청 옛 청사가 표시된다. 초행길 민원인의 경우 현 청사가 위치한 지역과 혼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모씨(여·50)는 “군청 옛 청사가 보건소로 리모델링된 만큼 ‘보건소길’과 ‘보건소앞길’ 또는 ‘옛 군청길’과 ‘옛 군청앞길’로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예천군은 공식적으로 도로명을 변경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아직까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명을 사용하고 있는 세대의 3분의 2 동의를 받아 군에 신청하면 도로명 주소 변경 검토가 이뤄진다”며 “다만 도로명주소를 바꾸면 해당 주민들이 갖가지 변경된 사항을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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