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론 6개월새 긍정 42%→37% 하락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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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  발행일 2019-05-25 제4면   |  수정 2019-05-25
■ 한국갤럽 여론조사
부정 의견은 29%→33%로 상승
대구경북선 긍정 의견 20% 불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 찬반 여론이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좋다’는 응답과 ‘좋지 않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인 37%와 33%로 집계됐다.

6개월 전 같은 조사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좋다’가 42%, ‘좋지 않다’가 29%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부정 시각이 엇비슷해졌다. 의견 유보자는 6개월 전 조사와 이번 조사 모두 10명 중 3명 꼴인 29%로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좋다 20% vs 좋지않다 37%)과 부산울산경남(31% vs 45%)에서만 ‘좋지 않다’는 의견이 앞섰다.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서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합의안보다 자유한국당의 안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폐지 및 지역구 270석으로 하는 의원정수 10% 축소’ 한국당 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반대한다는 응답은 25%였다.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의원정수 300석 유지,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28석으로 확대’ 방안에는 찬성 35%, 반대 47%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일각에서 나오는 ‘지역구 유지, 비례대표 증원을 통한 의원정수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7%인 반면, 반대는 무려 72%나 됐다.

대구경북 응답자들은 한국당 안에 대해서는 찬성 74%·반대 17%의 의견을 보인 반면, 여야 4당 합의안에는 찬성 18%·반대 64%의 의견을 나타냈다. 국회의원 정수 확대 안에는 찬성 10%·반대 80%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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