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바닷가에 의병장 김도현 선생 생애 담은 전시패널 설치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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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07:41  |  수정 2019-06-07 09:53  |  발행일 2019-06-07 제7면
국권 잃자 대진리 바다에 몸던져
郡, 의병의날 기념 애국정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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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 설치된 벽산 김도현 선생의 생애를 담은 패널. <영덕군 제공>

[영덕] 의병의날을 기념해 벽산 김도현 선생의 생애를 이야기·그림으로 표현한 전시 패널이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 설치됐다. 김도현 선생은 영양 출신의 의병장이다.

영덕군에 따르면 전시 패널은 도해단 옹벽 앞과 왼쪽 벽면 2군데 설치됐다. 옹벽 앞 패널엔 김도현 선생을 기리는 유시가 담겨져 있다. 왼쪽 벽면은 가로 15m·세로 1m로 을미사변 이후 그의 의병활동과 순국까지의 활동을 담고 있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김도현 선생 숭모회의 자문을 거쳤다.

김도현 선생은 을미사변 직후 의병을 모집해 주로 경북 동북부 지역에서 활동했다. 이후 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쓰다가 국권이 상실되자 1914년 영덕 대진리 바닷가에서 도해(蹈海·바다에 몸을 던져 죽다)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1971년 지금의 자리에 그의 활동을 기리는 도해단이 건립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벽산 김도현 선생은 신돌석 장군과 함께 우리 지역에 큰 의미와 교훈을 남긴 의병장이다. 이번 전시패널 설치로 그의 애국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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