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김동엽, 1군 복귀 기대…달아오른 타선에 불 붙여라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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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  발행일 2019-06-12 제25면   |  수정 2019-06-12
20190612
이원석
20190612
김동엽

최근 상승세를 탄 삼성이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원군의 도움은 더욱 절실하다. 다행히 삼성 라이온즈에 희망이 보인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이원석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거포 김동엽이 1군 복귀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원석 손가락 부상으로 2군行
빠른 회복 위해 일본에서 치료
다음주 2군서 경기력 끌어올려

김동엽 2군서 2경기 3안타 기록
안타 3개 모두 1루타 그쳤지만
타구의 질‘우수’…기량 찾는 중


팀 타선의 핵심인 이원석은 지난달 17일 수원 kt전에서 땅볼을 처리하다 오른손 중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이원석은 빠른 치료를 위해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까지 기술훈련을 제외한 운동을 꾸준히 해 온 이원석은 10일 재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뼈가 잘 붙었다는 진단을 받은 이원석은 11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주에는 꾸준히 기술훈련을 진행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퓨처스리그에 나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원석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0안타 8홈런 29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날린 경기가 20경기 가까이 되는데, 부상만 없었더라면 스탯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원석은 5월 들어 9~14일 경기를 제외하고 거의 매경기 안타를 생산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원석이 빠진 사이 최영진이 3루수로 출장해 제 역할을 해준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최영진은 이원석이 빠진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9일까지 64타수 19안타 타율 0.296을 기록했다. 이 기간 2루타 5개와 홈런 1개 등 장타도 생산했다. 실책을 3차례 기록한 것이 다소 아쉽지만 이원석이 돌아올 경우 삼성은 누구보다 든든한 내야백업 요원을 엔트리에 둘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삼성에 합류한 김동엽은 시즌 초부터 부진에 시달리다가 결국 4월 중순쯤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퓨처스리그를 거쳐 다시 5월 초 1군으로 돌아왔지만 4경기 무안타로 부진해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주로 경산볼파크에서 기술훈련에 집중하던 김동엽은 한달여 만인 지난 8일 퓨처스리그 NC전을 통해 실전에 투입됐다. 이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동엽은 다음날 NC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는데, 특히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2경기에서 친 3개의 안타가 모두 1루타였지만 현장의 시선은 김동엽이 생산한 ‘타구의 질’에 쏠려있다. 삼성 2군 관계자는 “안타가 모두 정타로 나왔고, 안타가 아닌 뜬공도 정타가 아니었지만 멀리 날아갔다. 자기 페이스를 찾고 있는 모양새”라고 평했다.

삼성은 최근 베테랑 박한이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은퇴를 결정하면서 외야수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김동엽이 외야 수비까지 받쳐줘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타격감 회복은 물론 수비력도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지 1군 콜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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