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앞산 관광자원화 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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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기자 정우태기자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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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둘레길·전투체험장의 선결조건

‘모노레일 조성’ 균발위 공모서 탈락

예산 확보·환경문제 우려 등 겹쳐

대구 남구청이 야심차게 추진한 ‘앞산 일대 관광자원화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조재구 남구청장의 공약으로 △봉덕동 고산골 공룡공원~대명동 앞산 맛둘레길 9.2㎞ 구간 모노레일(정거장 6곳) 설치 △앞산 낙동강전투승전기념관 일대 전투체험장 조성이 골자다.

남구청에 따르면 ‘앞산 모노레일’(추정 사업예산 120억원)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에서 탈락했다. 남구청은 공룡공원과 맛둘레길을 모노레일로 연결해 전동차량 12대(6~8인승)를 운영하는 한편 공룡실내학습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남구청은 일단 사업 재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이달 내 발주한 뒤 연말 대구시가 발표하는 ‘앞산 관광명소 사업’에 모노레일 조성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앞산 낙동강전투승전기념관에 들어설 예정이던 서바이벌 전투체험장은 ‘VR 체험관’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공원녹지법에 따라 교양시설로 분류된 승전기념관 일대에 유희시설인 서바이벌 전투체험장을 건립하려면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분위기에 역행하는 전투체험 콘텐츠라는 점, 페인트탄(彈) 잔해로 인한 환경문제가 우려된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부정적 기류도 형성됐다.

남구청 관계자는 “모노레일 사업은 앞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예산만 확보하면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단체 간담회 개최, 대구시 앞산관광명소 사업 반영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 “VR체험관은 대구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현재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이외에도 고산골 공룡공원 확장을 비롯해 앞산 일대 캠핑장·전망대 조성 사업은 최근 설계에 착수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모노레일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공모 선정 탈락 뒤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지난 4월 공모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도 (뒤늦게) 지난해 11월 모노레일 구상안을 준비하는 등 촉박하게 진행됐다. 추후 진행단계에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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