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 전형서류 완성도 높이고 변경사항 꼼꼼히 체크를

  • 이효설
  • |
  • 입력 2019-06-17 07:56  |  수정 2019-06-17 09:34  |  발행일 2019-06-17 제16면
■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간소화
20190617
학생부 간소화에 따라 수험생들은 희망대학의 변경된 제출 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구 동문고 학생들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6월 연휴 몰입과정’에 참여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20190617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서류평가가 확대되는 추세다. 주요 대학들이 면접 비중을 줄이고 서류평가 비중을 늘려 서류 평가의 중요성은 늘어났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더 간소화됐다. 현 고3 학생들의 경우 학생부 역시 간소화된다. 즉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특기사항 기재분량을 3천자에서 2천200자로 줄이고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의 기재분량을 1천자에서 500자로 줄인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를 분석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 및 전형의 변경된 제출 서류를 더욱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면접 축소하고 서류 평가 확대 추세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 전형은 면접 반영 비율을 30%로 줄이고, 서류평가 비율을 40%에서 70%로 대폭 확대했다. KU학교추천 전형에서도 서류평가 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상명대 상명인재, 서울과학기술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경기대 KGU학생부종합전형도 서류평가를 60%에서 70%로 확대했다. 연세대 면접형 전형은 1단계에서 비교과 영역만 평가하던 방식을 자기소개서와 비교과 종합 평가로 변경하고, 반영 비율도 50%에서 60%로 늘렸다. 경희대 고교연계 전형은 학생부교과 비중을 줄이고 서류평가를 확대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기재분량 2200자로

건국대 학교추천·상명대 상명인재 등
올해 서류평가 비율 70%로 대폭 확대

고려대 일반전형 학생부나 자소서로
한양대 학종 일반전형 학생부로 대체
성균관대 학종전형 교사추천서 폐지



◆학생부 외 제출 서류는 간소화 추세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비교과 성적을 중심 자료로 활용한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격 증빙 서류 등 기타 추가 서류로 지원자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를 얻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고려대(서울) 일반전형, 건국대 KU자기추천 전형, 한국외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 등과 같이 대체로 학생부·자기소개서를 서류평가에서 활용하는 전형이 많다.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은 추가 제출서류 없이 학생부만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해 서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고교연계 전형처럼 추천서를 선택 제출로 지정해 반드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전형도 있다.

◆교사추천서 폐지 전형 늘어나 수험생 부담 줄어

추가 제출 서류는 대필 의혹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간소화되는 추세다. 2020학년도에는 특히 교사추천서를 폐지한 전형이 많다. 연세대(서울) 면접형 전형의 서류평가에서 추천서가 폐지됐으며, 서강대는 2019학년도에 학교생활보충자료를 폐지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필수 제출서류였던 추천서를 올해는 선택 제출로 변경했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도 선택사항이던 교사추천서를 폐지했으며, 서울시립대 역시 고른기회 및 사회공헌통합전형을 포함하는 전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를 폐지했다.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전형은 교사추천서 대신 학교장 명의 추천 공문을 발송하도록 제출 서류를 변경했다.

동국대(서울)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는 올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중앙대 SW인재 전형에서는 SW입증서류를 폐지해 서류 준비 부담이 줄었다. 수험생들은 제출 서류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제출 서류를 더욱 완성도 높게 작성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 및 전형의 제출 서류에 변경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