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선율로 풀어내는 베토벤의 불타는 열정

  • 김봉규
  • |
  • 입력 2019-06-18   |  발행일 2019-06-18 제25면   |  수정 2019-06-18
20일 첼리스트 김호정 독주회 열려
수성아트피아 상주예술가 첫 무대
첼로 선율로 풀어내는 베토벤의 불타는 열정

첼리스트 김호정의 독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2019 수성아트피아 상주예술가 시리즈 첫 무대이다.

김호정<사진>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대학 1학년에 재학 중 제29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한국일보콩쿠르, 인천시향콩쿠르, 월간음악콩쿠르에서도 각각 1위에 입상했다. 쥬네스 월드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캄머필하모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의 단원을 역임했다. 경북대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 수성아트피아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지난 3월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인 마티네 콘서트에서 협연무대를 가졌으며 이번 독주회에 이어 12월에는 실내악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정은 이번 독주회에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3번’, 조지 크럼의 ‘독주 첼로를 위한 소나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 e단조’를 연주한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3번’은 불타는 정열과 화려한 악상의 곡으로, 베토벤이 작곡한 다섯 개의 첼로 소나타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의 현대작곡가인 조지 크럼의 ‘독주 첼로를 위한 소나타’는 거칠고도 세련된 면모 속에 드라마틱한 서정이 수놓아져 있다. 쓸쓸한 북유럽의 정취를 담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 e단조’는 어둡고 중후한 정서가 감돈다.

피아니스트 주희성(서울대 음악대학 교수)이 피아노를 맡는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