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G20 정상회의에 모든 이목 집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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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4   |  발행일 2019-06-24 제21면   |  수정 2019-06-24
남북 경협주에 다시 관심 줘도 될 듯
[주간 증시전망] G20 정상회의에 모든 이목 집중 예상…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지난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2.25~2.50%)를 동결했다. 점도표상 위원 17명 중 7명이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로 인해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2% 이하로 떨어졌고, 달러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또 오는 28∼29일 진행되는 G20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동할 것이라는 사실이 트위터 및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며,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소폭 완화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한 주였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때는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증가했던 기간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보여준 원화강세는 6월 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시그널을 뚜렷하게 내비쳤다. 미·중간 무역분쟁 협상 가능성이 보이는 등 대외 요인들이 하나둘씩 긍정적으로 선회함에 따라 ‘원화강세’ 방향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G20 정상회의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다.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의 실무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윌버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합의문을 협상하는 것이 아닌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진행 시나리오는 3천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수순이다. 금융시장은 이를 긍정적 시나리오로 간주, 안도랠리를 나타낼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협상재개가 아닌 즉시 관세를 발효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아직 최악의 시나리오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

G20정상회의에서 혹시 모를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대금 급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에서 기대감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은 무역협상 재개만으로도 안도랠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2분기 실적 관련 기업 이익 감소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 재개 시에도 화웨이 제재 등이 바로 유예되긴 어렵다. 화웨이 사태에 따른 반도체 수요둔화 우려 및 통신장비 반사이익 등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음달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제조업지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욕·필라델피아 등 대부분 지역의 연은 지수(Philly Fed Index)가 급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그 다음날 우리나라에 반영될 ISM 제조업지수 둔화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33.5% 감익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12개월 선행 코스피 PER은 11.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따른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될 여지가 존재한다.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일회성 이익과 다른 사업부의 추정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1분기 대비 2분기 환율 레벨 상승을 감안했을 때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될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 실적 관련 센티멘트가 일정부분 완화되며 지수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은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플러스를 기여한 업종이라 잘 살펴봐야 한다. 북·중, 미·중,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 경협주에 관심을 재개해 봐도 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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