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모와 50대 아들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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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6   |  발행일 2019-07-26 제8면   |  수정 2019-07-26
경제적 어려움 적힌 유서 나와

[경산]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집 안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8분쯤 경산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A씨(83)와 아들 B씨(58)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B씨 유서가 나왔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왔으며, 따로 살고 있는 딸 C씨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자 어머니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자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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