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한 고물상이 야산에 수년째 방치한 쓰레기 더미. <김천시 제공> |
[김천] 김천 한 야산에 몇 년째 방치돼 있던 합성수지류 등 대량의 폐기물이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와 악취 등에 시달려 온 주민의 반발로 치워지게 됐다. 14일 김천시에 따르면 양천동 한 고물상이 산업폐기물 등 쓰레기 300t을 2013년부터 6년간 야산에 쌓아두고 있다. 주민 사이에선 물을 마신 후 가려움증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야적된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렸다. 고물상은 “김천시의 수질 검사 결과 지하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야적된 쓰레기는 이달 말까지 치우겠다”고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쓰레기를 치우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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