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용 선물세트 ‘주력’…친환경 생산 와인도 인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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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07:38  |  수정 2019-08-20 07:39  |  발행일 2019-08-20 제16면
■ 유통가 추석 선물 트렌드
20190820
롯데백화점 대구점 와인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예년보다 이른 추석(9월13일)의 영향으로 선물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이 확대됐고, 고급 와인도 인기 추석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권 이마트 사전예약매출
작년 추석보다 65%나 늘어나
대구百 ‘소포장 상품’ 내세워
롯데百은 이색 와인들 선보여

◆사전예약 매출 급증

대구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대구권 7개 점포 사전예약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65.4% 증가했다. 이준재 이마트 만촌점 식품팀장은 “이른 추석 때문에 대규모 주문을 하는 기업체들의 경우 신선식품 물량 확보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라며 “소량 구매를 하는 일반 고객의 경우 과일, 축산, 수산 등의 선물세트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커피, 와인, 통조림 등의 상품 구매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2인 가구 위한 소포장 상품 확대

대구백화점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 동안 2019년 추석 선물세트를 비롯해 VIP고객을 위한 선물세트 품평회를 진행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세트를 주력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정육세트인 5만~8만원대 ‘소소한 한우세트’를 비롯해 전복, 독도새우, 섬 특산물 세트 등 필요할 때 일정량을 사용할 수 있는 개별 패키지 제품을 강화했다. 미니밥솥과 남은 음식을 진공포장할 수 있는 가정용 진공포장기도 함께 제공한다.

맞춤형 선물 제작 서비스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원하는 과일을 골라 제작했지만 올해는 정육, 주류도 맞춤형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소소한 한우세트’는 부챗살, 치맛살, 업진살, 등심 등 한우의 고급 부위를 맞춤식으로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했으며, ‘대백 전통주 미니1호’세트도 지역의 9가지 전통주를 취향에 따라 3가지씩 골라 담을 수 있다.

◆와인 인기몰이

이색 와인세트도 추석 선물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한식 마리아주 와인’과 ‘친환경 와인’을 대거 선보인다. ‘LT 카르멘 그란 프리미엄’(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 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까르미네르)을 12만원에 내놓으며 ‘KY칠레와인 2호’(포트 세인트 티스 그란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 포트 세인트 티스 그란 레세르바 카르미네르)도 12만원에 판매한다. 친환경 방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와인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KY 프랑스 론 와인 2호’(엠 샤푸티에 지공다스 + 엠 샤푸티에 바케라스)를 비롯해 ‘LT 스페인 2호’(운시 레드 + 운시 화이트) 등 다양한 세계 각국의 유기능 와인을 선보인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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