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수비중 21회 졸업 22명 십시일반 고인 된 친구의 자녀에 3년째 장학금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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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3 07:50  |  수정 2019-08-23 07:50  |  발행일 2019-08-23 제20면
영양 수비중 21회 졸업 22명 십시일반 고인 된 친구의 자녀에 3년째 장학금
조만석 장학회 회장이 배운석 수비면장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영양군 수비중 21회 졸업생들이 고인이 된 친구의 가족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결성하고 3년째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1회 졸업생 22명은 2015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유족을 돕기 위해 2016년 1월 자발적으로 장학회를 결성했다. 회원들은 넉넉하지 않는 살림이지만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고 꾸리면서 고인의 자녀가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회는 22일 수비면사무소를 찾아 장학금 360만원을 전했다.

조만석 장학회 회장(48)은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의 가족을 돕는 일은 당연하다.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친구를 잊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먼저 간 친구가 하늘에서 자녀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편히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운석 수비면장은 “친구들의 우정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장학회 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장학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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