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취업 위해선…] “자신감부터 갖고 지원센터 등에 노크를”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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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  발행일 2019-09-19 제21면   |  수정 2019-09-19

경력단절 이후 다시 경제활동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력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자신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자신이 가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됐다가 최근 교육서비스업으로 취업한 박미영씨(44)는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처음에는 우울하고, 자신을 찾아 주는 곳이 없다는 상실감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무엇이든 일단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새일센터를 통해 바리스타, 한지공예, 직업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신감을 찾았다면, 이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때 도움을 주는 것이 새일센터과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이다. 센터 등을 알고 있지만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단녀들은 말한다. 이에 센터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대부분 여성들의 경우 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센터 문을 두드리기에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구교정씨(25)는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개발자 과정이 있다는 것을 듣고 용기내서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IT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현재 지역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새일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직업상담, 직업훈련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망설이지 말고 찾아달라”고 말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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