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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에 빠진 사람들] “몸과 정신을 바로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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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수기자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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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요가원에서 회원들이 어려운 자세를 잡으며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요가를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은 요가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 1948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 일흔 둘인 류재연 할머니(대구 수성구 만촌동)는 요가를 늦게 시작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젊은 여성 못지않게 힘든 요가 자세도 거뜬히 이겨내는 류씨는 큰 키에 군살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요가를 일주일에 두 번 할 때와 일주일에 다섯 번 할 때 몸이 바로 응답한다는 류씨는 “바빠서 운동을 못한 다음날 아침에는 여지없이 허리가 아프다. 근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요가를 한 다음날은 몸이 확실히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요가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수영을 꾸준히 하던 류씨는 귀가 좋지 않아 헬스를 비롯한 다른 운동으로 바꿔봤지만 맞는 게 없어 12년 전부터 요가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엔 농협에서 하는 요가교실에서 일주일에 두 번 운동을 하다가 요가원으로 옮긴 뒤부터는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오전 요가를 하고 있다. 그는 “내가 3년 할 요가 자세를 젊은 사람들은 1년이면 다 끝낸다. 지금도 뒤로하는 자세는 어렵지만, 죽을 때까지 요가는 계속할 생각이다. 병원서 물리치료 받는다고 생각하면 요가 수강료는 싼 편”이라며 요가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
요가로 몸의 불균형 바로 잡아 체형교정·체질 개선
긴장 완화·숙면 도움…뇌 피로 회복·에너지 재충전
유연성·근력강화…요통·거북 목 등 만성 통증 치유


류씨처럼 현대인들은 오랜 생활 습관이나 운동 부족으로 몸의 통증들 즉 요통, 어깨 결림, 굽은 등, 일자 목, 거북 목 등 몸의 불균형에 따른 여러가지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요가는 이 같은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체형교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사고로 몸과 마음을 변화시켜 주는 운동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요가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서양사회로 널리 알려져 몇 년 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요가 열풍이 불고 있다. 육체는 물론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국내에서도 요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에만 한 동네에 2~3개의 요가원이 생겼을 정도다.

대구시요가회 북구회장인 전승연 대구요가침산지부 원장은 “요가는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근력 성장에도 도움이 돼 육체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결국 정신적인 도움으로 연결된다”며 “특히 요가를 하면 불안하고 산란한 마음을 없애 과도한 긴장을 풀어 주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동시에 뇌의 피로가 회복돼 몸 전체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런 효과 때문에 이미 요가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정신장애에도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요즘 아이들을 보면 휴대폰 때문에 거북 목이 되거나 척추 측만증(척추 옆굽음증)인 경우가 많은 데도 부모들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학원만 보내다 보니 결국 눈까지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조금이나마 예방하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요가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 학교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정말 필요한 방과후 수업이지만 자세교정이라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경향이 많다보니 학교에서 권장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 요가를 방과후 수업으로 택한다면 학생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요가의 매력에 빠져 직업을 바꾼 경우도 있다. 회사를 다니던 김미정씨(30·대구 수성구)는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요가를 시작했다가 정신과 육체까지 좋아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요가 강사의 길을 택했다. 김씨는 “작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요가강사 자격증을 이수한 뒤 3개월 전부터 강사로 일하고 있다”며 “직업을 요가로 선택한 것은 저에겐 행운이다. 요가는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요가를 할 때면 내면에 집중하게 돼 내 몸과 생각까지도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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