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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선수 출신 강사, 여성들에 무료교실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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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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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태 경산시자전거연맹 전무

생활체육강좌서 초급 25명 교육

초급과정 교육생들이 경산 남천강변 교육장에서 ‘자전거 끌기’ 교육을 받고 있다.
“자전거를 배우고부터 생활에 활력이 생겼어요.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경산 남천강변 대평보도교 아래 자전거교육장에는 매주 목·금·토요일 아침이면 자전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경산시 생활체육 강좌로 9~10월 2개월간 25명이 초급교육을 받고 있다. 자전거와 보호장비도 모두 제공된다.

강사는 최한태 경산시 자전거연맹 전무. 교육생은 자전거를 전혀 못 타는 여성들이다. 교육이 시작되고 한 달이 다 됐지만 무릎 보호대와 안전모를 착용한 교육생은 여전히 정지된 자전거 위에서 페달 밟기, 자전거 몰고 멀리 다녀오기 등을 반복하고 있다. 선수 출신인 최 전무의 지론이 담긴 교육법이다. 안전교육과 자세 등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 그는 진도가 늦은 듯하지만 수료 때가 되면 모두 스스로 탈 수 있다고 귀띔했다.

남천강변에서 교육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 이미 1~5기 1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번이 6기 교육이다. 다음 강좌는 내년에 열린다. 수료생들은 중급반으로 올라가 자전거 도로주행, 도로주행, 산악주행, 정비, 기초이론 등 보다 강화한 교육을 받고 먼 거리 주행도 다녀온다. 지난 6~7월 초급교육을 받은 장현정씨(50)는 “동료와 함께 자전거전용도로를 따라 영천까지 다녀오기도 했는데 배우길 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좌가 개설되기까지 최 전무와 경산시자전거연맹이 큰 몫을 했다. 최 전무는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배우기 힘들어 타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여러 차례 경산시에 건의해 교육장을 만들게 됐다”며 “연맹에서 자전거 10대, 경산시에서 5대를 구입해 줬지만 자비로 교육용 자전거 10대를 더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는 건강을 위해 아주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고 교통법규도 잘 지켜야 한다. 지역 모든 여성이 탈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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