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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걸으며 이야기꽃 ‘활짝’…화원&송해공원 달빛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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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기자 이현덕기자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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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019 화원 & 송해공원 달빛 걷기대회’에 참가한 내빈과 시민들이 화원LH홍보관 개회식장을 출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일보와 달성군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2019 화원&송해공원 달빛걷기대회’가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LH분양홍보관 일원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3회째인 달빛걷기대회는 대구 중심·뿌리·모토인 달성군을 널리 알리고, 가족·동료 간 사랑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선한 바람과 함께 은은한 달빛이 쏟아지는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현장접수 매진·행사 문의 쇄도
3천여 참가자들 “가을밤 만끽”
도원고 47명 참가 단체팀 중 최다
지역기업서 대회 후원도 잇따라


◆분위기 고조시킨 식전·공식행사

5㎞ 미만 코스 현장 접수는 시민의 큰 성원에 힘입어 행사 30분전 매진됐다. 미처 접수하지 못한 이들 탓에 현장 접수분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였다. 현장 접수를 하지 못한 시민은 할 수 없이 13㎞ 코스로 접수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식전행사 무대에 오른 ‘플레이댄스’ ‘디바’ ‘김혜연’ 등 출연진 공연은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 오르게 했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플레이댄스팀의 화려한 공연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진행된 공식행사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내외를 비롯해 추경호 국회의원, 강성환·김원규 시의원, 구자학·하중환·이대곤·김보경·신동윤·도일용·김은영 군의원, 이영섭 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정기호 NH농협 달성군지부장, 차준용·제갈재봉 대구시 신청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엄유환 달성문화원장, 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호연 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군체육회 축구협회 등 종목별 협회장도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는 “올해 걷기대회 개최지인 LH분양홍보관 일원은 조선왕조 도읍을 정한 도승 무학대사(왕사)가 ‘만대의 영화’를 누릴 명당 중 명당이라고 지목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비슬산 정기와 낙동·금호강을 품은 배산임수지역으로, 오늘 대구시민이 코스를 걷다보면 분명히 대구의 미래가 보일 것”이라며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대한 염원을 피력했다. 이영섭 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대구경북에서 온 걷기 동호인을 환영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걷기대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번 대회가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근주민에서 고교생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

대구 도원고(달서구)에서는 이번 대회 단체 참가팀 중 최다인 4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2명을 뺀 45명이 13㎞ 코스를 사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출발 전 삼삼오오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기념촬영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 학생은 “걷기대회 참가 덕분에 학업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화원이진캐스빌과 명곡미래빌 등 행사장 인근 아파트 주민 100여명도 동참했다. 이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시종 웃음꽃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친목을 다졌다. 화원이진캐스빌에 거주하는 배대욱씨(35)는 “지난해 사문진주막촌 일원에서 열린 걷기대회에 비해 장소가 다소 딱딱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왜 주변에서 명당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며 “대구 3대 핫플레이스인 송해공원을 중심으로 한 걷기 코스는 전국 대회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고 감탄했다. 참가자 중에는 일명 ‘셀카봉’을 들고 온 이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5㎞ 미만 코스에 출전한 윤한수·이미연씨 커플은 셀카봉으로 자신들의 행진모습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윤씨는 “셀카봉 동영상을 SNS에 올려, 지인들에게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걷기대회 후원 잇따라

성공적인 걷기대회 개최를 위해 달성지역 공공·유관기관, 기업 등의 후원이 줄을 이었다. 후원한 곳은 달성군을 비롯한 군의회, NH농협 달성군지부, 화원농협, 달성산림조합, 달성축산농협, <주>테크엔 등 총 7곳에 달했다. 한 후원사 관계자는 “대구를 대표하는 달빛걷기대회에 후원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대회에는 후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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