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의원 주민소환 투표 서명부 열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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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07:14  |  수정 2019-10-18 07:14  |  발행일 2019-10-18 제7면
이의 있는 사람은 서면신청 가능
발의요건 확인되면 12월중순 투표

[포항]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오천읍)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투표와 관련해 오는 22~28일 서명부 사본 열람이 진행된다. 17일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청구인 서명부 유·무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 남구 오천읍 주민은 이 기간 신분증 제시 후 포항시남구선관위에 비치된 주민소환투표청구인서명부 사본을 볼 수 있다. 열람기간에 서명부 서명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증명자료를 첨부해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서명부 심사를 거쳐 발의 요건을 갖춘 사실이 확인되고 정상적인 일정대로 절차를 밟는다면 12월 중순쯤 주민소환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포항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가동을 반대해 온 ‘오천 폐기물에너지화 시설물 반대 어머니회’는 지난달 30일 포항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한국당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청구 인명부를 제출했다. 이 단체가 포항남구선관위에 제출한 주민소환 투표 청구 인명부 수는 이나겸 시의원 1만1천195명, 박정호 시의원 1만1천195명으로 집계됐다.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인 오천지역 유권자 수 4만3천463명의 20%인 8천693명보다 각각 2천502명과 2천530명이 더 많다.

한편 어머니회는 SRF시설 입지선정 과정에서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고 굴뚝 높이가 낮아 대기역전 현상으로 미세먼지·악취 등이 발생한다며 반발해 왔다. 어머니회는 지역구 시의원 3명 중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이 시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집회에 참가하지 않고 의견을 대변하지도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오천지역 시의원 3명 중 더불어민주당 박칠용 시의원은 대상에서 빠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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