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전로봇 기술개발’ 닻 올렸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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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07:13  |  수정 2019-10-18 07:45  |  발행일 2019-10-18 제12면
영일만 산단에 실증센터 개소
성능 검증·제품 기획 등 지원
부품 국산화 전초기지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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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들어선 ‘안전로봇 실증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안전로봇 실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포항이 안전로봇 기술개발과 로봇핵심부품 국산화의 전초 기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7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배후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안전로봇 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연구기관, 로봇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전로봇 실증센터는 포항시, 경북도,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671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인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핵심시설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사람을 대신해 재난현장에 투입돼 인명 구조와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안전로봇 실증센터는 연구동, 실내 시험동, 실외 필드 테스트장을 갖추고 안전로봇 성능검증, 사업화 공간 지원, 제품 기획·개발,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30여명의 연구진이 센터에 상주하며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진우SMC, 로보아이, 스카이시스, 케이엔정보기술, 아이언박스 등 5개사가 들어왔고 내년까지 입주기업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재난현장에서 짙은 연기에도 시야를 확보하는 ‘농연 가시화센서’, 사고 현장 생존자를 찾는 ‘인명탐지센서’를 개발했다. 또 재난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정찰용 로봇과 진입장벽을 허물고 소방대원 구조활동을 보조하는 장갑형 로봇, 외부에서 다수 로봇을 원격제어 및 통합 지휘하는 차량용 통합운영시스템 등도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육성 및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화 공간 지원→제품기획 지원→제품개발 지원→제품고도화 지원→제품성능 테스트 지원’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외 유망 로봇기업 유치 등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로봇기술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로봇산업이 우리지역의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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