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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로 전쟁터 방불…결국 초중고 임시휴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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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5


시위대·경찰·친중파 주민 충돌

도심 곳곳서 부상자들도 속출

캐리 람 “선거연기·계엄령 논의”

주요 대학들도 수업 전면 중단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14일 홍콩 금융지구에 집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일부 간선 도로를 차단하고 철도 운행을 막은 탓에 홍콩에서는 4일째 교통대란이 계속됐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홍콩 교육 당국이 17일까지 전면 휴교령을 내렸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교육 당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홍콩 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 15일부터 17일까지 휴교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가도 사실상 휴교 상태에 들어갔다.

대학 교정 내에서 학생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빈발하고 격해지자 홍콩대, 홍콩과기대, 중문대, 시립대, 침례대, 영남대 등 홍콩 내 주요 대학은 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홍콩 중문대는 이번 학기 조기 종강을 선언했으며, 과기대와 침례대도 교내 수업을 모두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다. 다른 대학들도 이번 주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중상까지 입었다.

14일에도 홍콩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교통대란’이 벌어졌으며, 대학가에서는 학생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시위 현장에서 추락했다가 지난 8일 숨진 홍콩과기대생 차우츠록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총격을 규탄하는 시위를 나흘 연속 벌이고 있다.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21세 남성 차우씨는 11일 사이완호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밤 틴수이와이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 있던 15세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이다.

성수이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중태에 빠졌다.

전날 20여명의 지역 주민은 성수이 지하철역 부근 도로에서 시위대가 설치해둔 벽돌을 치우고 있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명이 나타나자 이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콰이청 지역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3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빌딩에서 추락사했으며, 의심이 가는 점은 없다고 밝혔으나 아직 명확한 사망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홍콩 의료당국은 전날 시위 현장에서 5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최연소자는 1세,최고령자는 81세다.

전날 밤 10시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주요 각료들과 함께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한 소식통은 이 회의에서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를 연기하는 방안, ‘긴급법’을 확대 적용해 야간 통행 금지를 하거나 최악의 경우 계엄령을 발동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매튜 청 정무부총리는 이날 입법회에서 “전날 밤 회의에서 이번 위기를 해소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다음 한 주가 24일 선거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이 끊기고 시위대가 돌 등을 던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겠느냐"고 말해 선거 연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홍콩 시위대는 이날도 ‘여명(黎明·아침) 행동‘으로 불리는 대중교통 방해 시위를 나흘째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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