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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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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밤바다 밝히는 '빛의 향연' 재개…포항제철소 경관조명 다시 불 밝혀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꺼졌던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이 다시 불을 밝혔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21일 오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로 소등된 이후 562일 만이다.지난 2016년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 6㎞ 구간의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경관조명은 총 3만 개의 LED 조명과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하며,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 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의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쳤다.그러나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곳곳이 물에 잠기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이후 포항의 대표 볼거리였던 경관 조명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한 것이다.아울러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소통보드' 운영도 재개한다.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인 소통보드는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소통보드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함께 송도,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명소에서도 볼 수 있다.관광객들은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이 일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2021년 11월 준공해 포항시에 기부 채납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태풍 피해로 562만에 불 밝힌 포항제철소 경관조명과 소통보드.21일 오후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이강덕 포항시장, 현안 머리 맞대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머리를 맞댔다.김 의원은 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김 의원과 이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종 사업들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지자체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주요 사업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면서 "지속 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수요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항 발전을 위해서 지자체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자칫 선거로 시급한 민생문제가 외면받지 않도록 포항시가 민생현안을 꼼꼼히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1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김정재 국회의원(우측)이 이강덕 포항시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인화·이강덕 '상생·화합' 물꼬 텄다
장인화호(號)의 포스코와 포항시가 상생·화합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입지 문제로 포항지역 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새 수장인 장인화 회장이 21일 취임과 동시에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상생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 포항제철소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가진 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을 남구 청송대로 초청했다. 취임식 일정에 맞춰 저녁 만찬을 제안한 것이다. 이 시장과 장 회장의 공식적인 만남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2018년 4월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식 이후 약 6년 만이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찬은 처음부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원형 테이블로 된 만찬장에 장 회장을 중심으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이 자리했다. 와인을 곁들이며 진행된 만찬에선 포스코와 포항시의 발전과 동행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장 회장은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지역과의 소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그는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는 능동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사회적 요구는 엄격하게 준수하겠다"며 안전한 현장 구축을 약속했다.특히 장 회장은 "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진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기업 차원의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며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이에 따라 향후 포항시와 포스코 간 어떤 상생 협력 방안이 나올지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장 회장은 오는 2027년까지 재계 순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만찬에 앞서 청송대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장인화 회장.
장인화 포스코호, 포항사회와 상생 해법 관심...'신사옥' 눈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으로 포항지역 사회와 포스코의 상생 해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설립 과정에서 포항지역 사회와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이하 미래연) 분원 입지가 문제였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를 서울 포스코센터로 옮겼고, 미래연 분원을 성남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항시와 시민단체는 포스코그룹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포스코 본사 기능 약화로 지역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질 것을 우려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과 미래연 분원의 포항 설치를 요구하며 최정우 전 회장의 퇴진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은 포항시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2022년 합의서를 작성하고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연 본원을 포항에 머물게 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 전체 투자나 경영 등 서울에서 해야 할 업무가 많고, 미래연 성남 분원의 추진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포항지역 사회는 여전히 불만이다. 포스코그룹이 주소만 포항에 남겨두고 실질적인 기능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장 회장 취임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상생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는 게 포항시와 포항지역 사회의 중론이다. 장 회장이 포항지역 사회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장 회장 취임을 앞둔 지난달 22일 미래연 성남 분원의 기공식이 취소돼 더욱 그렇다. 장 회장은 취임식을 마치자 마자 포항시장과 시의회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인사들과 만나 상생 경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영일만을 메워 조성할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사업도 변수다.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려면 포항시와 지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포스코그룹의 상생 프로젝트가 이래저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포항지역 사회에선 '포스코 본사 신사옥' 건립이 상생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 본사는 30년 이상 노후화됐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 등 10여 개의 계열사 사옥도 오래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마저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다.포항 남구 포스코 본사 인근에 본사와 계열사가 새로운 사옥을 지어 함께 입주한다면 포스코그룹은 물론, 지역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룹의 연구와 기술이 한 곳에 집약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포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다. 쇠퇴한 남구 원도심의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신사옥 건립에 따른 지역 건설 경기 부양과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포스코 신사옥 건립 비용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본사 기능을 서울에 두고 있다. 미래연 분원도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서 성남 강행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50여년 동안 함께한 포항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신사옥 건립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30년 된 포스코 본사 전경.
포항상의 일반·특별의원 무투표 당선
21일 예정됐던 포항상공회의소 제 25대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21일 포항상공회의소 의원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12일 후보자 등록 결과 일반의원은 정원 53명에 54명이, 특별의원은 정원 2명에 1명이 등록했다. 이로 인해 정원 1명을 초과한 일반의원 선거의 투표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네이처이앤티 대표가 전격 사퇴하는 용단을 내렸다. 해당 업체는 상공의원 선거에 앞서 특표전이 벌어질 경우 갈등과 분열이 예상되자 지역 상공인 화합 차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5대 상공 의원 선거는 무투표로 일반의원이 결정됐다.당선된 의원들은 오는 28일 임시 의원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포항상의 의원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포항상공회의소와 상공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 네이처이앤티 대표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당선된 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상의 일반·특별의원 무투표 당선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2차전지 사업 쌍두마차로 초일류로 가야"
"철강·2차전지 사업은 쌍두마차로서 초일류로 가야 합니다." 21일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일류'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철강 사업의 초격차 우위 확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제시했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그룹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기본이고, 10년 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로써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며 "단수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닌 미래를 여는 소재로 함께해 미래의 국가 경제도 소재 부문에서 포스코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십여년 간 꾸준히 노력했고, 가장 잘한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2차소재)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소극적이지 않겠다"고 했다.장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상황을 '캐즘'(일시적 정체기)으로 진단했다. 그는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현상의 초기에 있다"며 "철강은 부진의 골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부진은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여긴다"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 회복 시 우리에게 훨씬 더 보상이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장 회장은 "2차전지는 최근 완공된 공장도 많고, 준공될 공장들도 많다. 이런 공장들을 초기에 다 잡아서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2차전지 소재에서도 포스코에 운이 따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린 워싱'(Green Washing·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이슈와 관련, "포스코가 아주 성실히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취임 후 100일 동안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1일 취임 직후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장인화號' 출범…주주총회서 회장 선임 안건 통과
장인화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10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장인화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가능 주식의 43.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장인화 신임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겸임)이 신규로 선임됐고,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은 재선임됐다.1955년 서울 출생인 장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현직 시절 그룹 안팎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회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철강과 미래소재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철강 사업과 미래 소재 사업 부문에 대해서 시너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3인 중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임기가 끝나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신규 선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21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포스코제공장인화 제10 포스코그룹 회장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 21일 주총…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유력'
21일 개최되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의 선임이 결정된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회장 후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데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에 나서 사실상 선임이 확실시된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장인화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올랐다.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은 장 회장 후보의 선임 여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앞서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같은달 7~8일 파이널 리스트 6명(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에 대해 심층 면접을 하고 장 전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포스코 내·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 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후추위는 조직 안정화를 우선에 두고 철강 전문가 출신을 최종 선택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열린 정기주총에서 후추위가 추천한 후보를 모두 회장으로 선임함에 따라 장인화호의 출범이 유력한 상황이다.우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기구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해당한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은 소액주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장 후보의 선임은 확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한 바 있다.한편, 장인화 회장 후보의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 선임이 유력해짐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21일 오후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장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날 저녁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회장 후보.
최정우 회장 '포스코 잔혹사 끊었다'…최초 연임 임기 완주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교체되던 '포스코 잔혹사'가 끊어졌다. 최정우 회장이 18일 이임식을 가졌다. 포스코그룹 역사상 최초로 임기를 마친 첫 회장이 됐다.포스코는 최 회장의 이임식이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비공식으로 열렸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 후임으로 9대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최 회장은 재임 동안 2차전지 소재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 종합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탄소 중립의 해결책이자 '꿈의 기술'로 통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 내 수소환원제철 개발 센터의 문을 열고,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최 회장은 이임사에서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끝으로 제 포스코 인생은 감사와 보람의 마침표를 찍는다"며 "포스코그룹에 몸담았던 지난 41년간 회사가 눈부신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재임 중 가장 큰 위기로 2022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사상 초유의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 극복의 대장정은 기적의 시간"이라면서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은 '하나 된 마음, 135일의 기적'으로 우리 기억 속에서 절대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 이전 회장 임기는 흑역사의 연속이었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 불명예 퇴진했다. 2000년 민영기업 이후 정권 교체기마다 퇴진 압박설에 시달리며 중도 사퇴했다. 고(故) 박태준 초대 회장부터 2대 황경로 회장, 3대 정명식 회장, 4대 김만제 회장, 5대 유상부 회장, 6대 이구택 회장, 7대 정준양 회장, 8대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중도 하차했다.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 임기를 마친 최정우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자문역으로 활동하게 된다.한편, 후임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항시, 자녀 2명 이상 이면 '다자녀 가구' 우대 혜택
앞으로 경북 포항에서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다자녀 가구 우대·지원 혜택을 받는다.포항시는 1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의 기준이 되는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출생아는 지난 2015년 4천604명에서 2020년 2천461명, 2023년 2천86명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혼인한 부부가 두 자녀 이상 출산보다는 한 자녀만 출산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에 시는 다자녀 가구의 정의를 명확히 해 시민 혼란 방지와 지원 확대 차원에서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에는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해 양육하며, 1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로 다자녀 가구의 정의를 신설했다.앞으로 다자녀 가구의 지원을 위해 관련 개별 조례를 개정하는 후속 조치를 통해 약 2만 여 가구가 추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시는 지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하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17개 개별 조례를 단계별로 시차를 두고 개정해 다자녀 가구가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는 재정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체감이 큰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운영 체육시설 △포항시립연극단 △국민여가 캠핑장 △장난감도서관 △아이누리 키즈카페 등의 각종 공공 시설물 이용료 감면 12개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자녀 가구 기준의 명확한 수립으로 더 많은 가정이 실질적 지원을 받아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월 포항의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 노후 경유차 저감 장치 부착 지원
포항시가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포항시는 오는 18일부터 '노후 경유차 저감 장치 부착 및 건설기계 엔진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이 사업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가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노후 경유차 배출 가스 저감 장치 부착 비용의 약 90%를 지원하고,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포항시를 사용 본거지로 하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자동차 △2005년까지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아 제작된 덤프트럭 △Tier-1 이하 엔진을 탑재한 지게차·굴착기·로더·롤러 등 노후 건설기계다.시는 약 287대의 경유 차량 및 건설기계에 대해 16억 8천1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대상자는 신청 접수순으로 선정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mecar.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김경운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경유 차량 배출가스 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대기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선임 사실상 확정…국민연금 "선임 찬성"
국민연금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 같이 결정하면서 장 회장의 선임안은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를 열고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 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기구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이날 수탁위에서는 장 회장 후보에 대해 반대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고, 찬성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해당한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은 소액주주에게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이날 수탁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찬성으로 가닥을 지으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장 후보의 선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 보고 있다.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한 바 있다.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총에서 장 후보는 발행 주식수의 25% 이상,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받으면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포항제철소 '4고로' 6월까지 보수공사…쇳물 생산 줄어 후판 수급차질 불가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초대형 고로인 4고로 3차 개수(改修) 작업에 들어갔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포항제철소 4고로에 대한 대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기간은 오는 6월까지 4개월간이다.고로 개수는 고로(용광로) 성능 대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이다. 고로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10~13년인데 노체 내부 벽돌의 손상이 심해지면 작업을 멈추고 벽돌을 비롯한 기타 부속 설비 등의 낡은 시설을 교체한다. 이번 4고로 개수는 쇳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뤄진다.특히, 최신예 설비를 갖춘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고로 개수로 인공지능 등의 최신 설비를 교체한 바 있다.포항제철소 4고로는 1981년 6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1차 개수는 1994년 3개월 동안 진행했다. 이어 2차 개수는 2010년 초대형 고로 개수 공사를 했다. 그해 7월부터 9월 말까지 3개월간 개수 공사를 통해 최신예 설비를 갖춘 '스마트제철소'에 걸맞은 공장으로 재탄생했다.다만,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4고로 개수로 인해 후판 수급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쇳물 생산 감소로 인해 후판 공장 라인도 수리 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개수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슬래브(두꺼운 강판을 만들기 위한 반제품 강괴)를 미리 확보했으며, 거래처와도 사전에 긴밀히 협의해 후판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사업 '탄력' 받는다…정부 예타 추진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산업통산자원부는 11일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등 10개 사업에 대해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중심 연구개발(R&D)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다.이날 산업부는 포스코가 탄소 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실증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₂)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탄소중립' 해결책인 '꿈의 기술'로 통한다.철강 산업은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으로 새로운 공정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이 대폭 감축된다.포스코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 생산 설비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앞서 지난 1월 25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데 이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우선으로 받게 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에 국고 지원이 300억 원을 넘는 사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적 타당성을 주된 조사대상으로 삼는다.이번 결정을 통해 산업부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에 대해 투자적정성을 우선으로 심사받게 된다.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제철소 3문 새 단장…안내실 등 개선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롭게 단장한 포항제철소 3문은 제철동과 청림동 사이에 있으며, 포항시 남구 냉천 바로 옆에 있는 출입문이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보았던 곳 중 하나로, 당시 3문 부근에 있던 안내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2월부터 안내실 복구와 함께 3문 전반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1년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로 단장한 3문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확장된 안내실과 향상된 편의시설이다. 이전까지 비교적 좁았던 3문 안내실은 방문객 대기 공간과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사무 공간을 기존보다 두 배가량 넓혔다. 화장실과 휴게실도 더욱 쾌적하게 개선했다. 또 외부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내실 옆에 물품 반입 차량 전용 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차량 정체 문제 해결과 교통안전을 개선했다. 3문 앞에서부터 안내실까지 이르는 보행로 개설로 직원과 방문객의 보행 안전도 높였다. 조영준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은 "형산문 리모델링에 이어 3문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직원과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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