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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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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인구 감소 대책 마련 나선 경북 지자체들…결국은 재정지원?
급속한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에 내몰린 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 지원 등 인구 증가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출산 및 육아에서부터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창업 지원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재정 지원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때 16만명을 자랑하던 영주시의 인구는 지난 1월말 기준 10만100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 간 것이다. 이에 영주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인구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기회발전특구란 지자체가 투자기업과 협의해 정한 지역에 정부가 각종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을 지원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정책이다.송호준 영주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영주시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2021년 이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경산시도 '대학도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청년인구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경산시는 최근 청년정책 5개년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추진 과제로 △청년특화거리 조성 △지역정주형 청년창업지원센터 구축 △경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경산 청년 퍼스널라이프 학교 등 20개 정책을 제안했다.경주시도 최근 숲속 야영장 조성, 화랑 마을 미디어 어드벤처 파크 조성, 청소년 활동 공간 개선 사업 등의 인구 유입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결혼·청년 정착 지원, 출산 양육 친화 환경 조성, 교육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필요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김성학 경주부시장은 "인구 문제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국가적인 과제"라며 "오늘 실무회의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최적의 정책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지방 소멸 대응 기금 투자사업으로 문무해양 워케이션 빌리지(40억 원), 귀농·귀촌 체류 시설 웰컴 팜 하우스 조성(70억 원), 신실크로드 520센터 조성 사업(28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경북의 청년단체들도 지역 소멸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안동청년회의소 주재로 포항·상주·안동·예천·문경·풍기청년회의소가 참가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청년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소멸 대책을 마련했다.하지만 지자체들의 이런 정책들이 재정지원에 한정돼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동주 안동JC 청년정책분과위원장은 "현재 추진되는 정책들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지역별로 다른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들이 대부분"이라며 "생애주기별 전반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경북 전체 인구는 2015년 270만3천명을 기점으로 지난해 255만4천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수십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태욱 이공이공대표는 "효율성이 없는 정책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쏟아붓기보단 각 연령대와 지역별에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이제상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본부장은는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출산과 육아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저출생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고민했을 때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송종욱·피재윤·박성우·손병현기자안동JC가 지난 14일 대회의실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청년정책간담회'를 열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이 15일 경산시청 별관에서 열린 경산시 청년정책5개년기본계획수립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관광객 여행경비 수억 떼먹은 여행사 직원…또 다른 사건에도 연루?
경북 안동에서 단체 관광객들의 억대의 해외여행 경비를 떼먹은 여행사 직원의 고소장이 접수(영남일보 2월 16일자 8면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단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경비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A여행사 직원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B씨는 관광객 31명의 여행경비 1억5천여만 원 중 1억2천여만 원을 떼먹은 혐의다.관광객들은 지난 11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하와이 관광을 떠날 예정으로 1인당 495만 원에 달하는 여행경비를 B씨에게 전달했다.하지만 이들은 출발 당일 탑승수속까지 마쳤지으나,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B씨가 하와이 현지 여행사에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료와 식대 등을 지불하지 않아 이미 지난 8일 해당 여행은 취소됐기 때문이다.심지어 여행사 직원 B씨는 해당 여행이 취소된 사실을 알면서도 관광객들을 공항까지 인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112에 신고한 후 안동으로 돌아와 B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경찰은 B씨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고객들의 돈을 사용해 돌려막기 운영을 반복해온 것으로 보고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관광객들과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한편 B씨는 유사사례로 또 다른 고소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안동서 바이오·백신산업 미래발전전략 포럼 개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국가 백신사업 클러스터의 활성화 및 미래 방향 공동포럼'이 지난 14~15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기술산업으로 지정하고, 동물 세포 배양·정제기술이 적용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산업화할 특화단지를 공모 중이다.안동시는 바이오·백신 산업의 중심도시로서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 구축'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질병청·국제백신연구소·안동대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경북지역의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 및 아이디어가 제시됐다.14일 주제 강연으로 △공공백신개발센터 이유경 과장이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역할 및 미래가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성백린 이사장이 '미래감염병 대응 백신 상용화 기반기술'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사무차장이 '글로벌 백신 동향 및 국제백신연구소 협력방안' △안동대학교 임재환 교수가 '안동백신클러스터와 협력방안'에 대해 각각 강연을 펼쳤다.15일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조동훈 팀장이 '안동 백신산업 클러스터 소개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전략' △경북지역평가단 권오준 팀장이 '국가산단중심의 퀵스타트 사업'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준 박사가 '화학연구원 현황 및 연계협력 방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경철 박사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현황 및 연계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간 연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안동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가 바이오 경제로 진입함에 따른 바이오산업 동향 파악과 안동시 바이오산업 방향성 모색 등으로, 차별화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동보 안동 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초석이 되는 자리"라며 "연구기관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는 충분히 현실 가능하며 안동시도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안동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출연기관 전담팀을 구성·운영 중이며 특화단지 유치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및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모색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4일과 15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국가 백신사업 클러스터의 활성화 및 미래 방향 공동포럼이 개최됐다.
안동시 전기자전거 구입에 1인당 최대 30만원 지원…비용 50% 이내
경북 안동시가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다.안동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 전기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1인당 구입비의 50% 이내,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지원대상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이용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전기자전거로,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여야 한다.또 시속 25㎞ 이상으로 움직이는 경우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는 페달보조방식(파스·Pedal Assist System)이어야 하고, 전체 중량 30㎏ 미만만 해당된다.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된 스로틀(Throttle) 방식과 파스·스로틀 겸용 방식인 전기자전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접수는 3월4일부터 22일까지 안동시청 누리집(www.andong.go.kr)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안동시청 도시디자인과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신청자가 대상 인원 33명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1차 대상자를 선정하고, 신청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해 4월 초 지원 대상자를 최종확정한다.안동시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환경보호·시민건강 및 여가 활동을 위해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서 여행사 직원 단체 관광객 해외여행 경비 수억 '꿀꺽'
경북 안동에서 단체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경비 수억 원을 떼먹은 여행사 직원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단체 관광객 31명의 해외여행 경비를 떼먹은 혐의(사기)로 A여행사 직원 B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B씨가 가로챈 경비는 총 여행경비 1억 5천여만 원 중 3천만 원을 제외한 1억 2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관광객들은 A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다 지난 11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까지 마친 상태에서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아챈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관광객들과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병원, 美서 건강검진 헬스투어 프로그램 마케팅
의료법인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최근 미국 유타주 현지 홍보 마케팅에 나섰다. 안동병원은 미국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해 현지 미국인과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건강검진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최근 유타대학교 Rice-Ecclues Stadium에서 개최된 안동병원 홍보설명회에는 1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유타 한인상공회의소 이혜원 회장은 "권역외상센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닥터헬기 등 높은 기준의 국가정책사업을 지정받은 안동병원과 업무 협약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유타 의과대학교·유타대학교 병원·유타 연구기관 등을 산하로 두고 있는 유타 헬스(Utah Health)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협약 내용은 △의료진 및 임직원 인적 교류 △연구·학술자료 정보 교류 △환자 교류 등이다. 유타 헬스 후안 카를로스 디렉터는 "유타대학교 병원은 응급헬기 6대·외상센터·응급센터·암센터·의사 및 임직원 4천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안동병원과 유사한 포지션을 가진 거점병원이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동의료재단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은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안동만의 개성적인 이미지와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확장 오픈 예정인 검진센터를 주축으로 외국인환자 전담 컨시어지팀·병원 내 게스트하우스·사후 관리팀 등과 연계한 환자 중심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최근 안동병원이 미국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해 현지 미국인과 교민들에게 건강검진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伊서 흥겨운 한마당
'마르코폴로의 여행'을 주제로 10일간 열린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에서 경북 안동이 자랑하는 세계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무대가 펼쳐졌다.공연단은 지난 13일 산마르코 광장에서 신명 나는 공연으로 전 세계인과 함께 흥겨운 마당을 열었다. 각 나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풍자와 해학의 몸짓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매년 사순절을 앞두고 10여 일간 펼쳐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는 이탈리아의 가면을 중심으로 화려한 퍼레이드와 경연을 선보이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표축제다.올해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의 이번 공연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총 10개 마당 중 4개 마당을 선보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한국 고유의 흥을 한껏 발산하며 모여든 관객들을 금세 매료시켜 열렬한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이번 공연은 태평소 소리와 함께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무동을 타는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마당·파계승마당·양반선비마당을 통해 관광객들과 함께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어깨춤을 추고 호흡하며 마무리됐다.공연무대 옆 부스에선 안동시 관광홍보 책자를 나눠주고 하회탈 목걸이를 걸어주며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활발한 현장 홍보도 펼쳤다. 특히 현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공연단과의 포토타임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앞서 지난 9일 이탈리아를 방문한 권기창 안동시장과 공연단은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와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이탈리아의 한국 입양아 지원단체인 이타코(ITAKO)를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하는 것을 협의했다. 또 11일에는 베네치아 시의회 세바스티아노 코스탈롱가 경제위원장과 마시모 안드레올리 카니발 축제위원장을 만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가면 공연단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베네치아와 안동은 물의 도시라는 것과 가면축제를 한다는 것, 옛것의 아름다움에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에 참여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1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 폐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경북 안동시 참가단이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 정상화 속도 높인다
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경영 효율화 방안 용역을 통해 경영쇄신방안 수립과 운영방법을 개선한다. 자체 노력을 통해 시민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14일 지난해 발생한 경영상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안동시에서 경영 전문기관에 시설관리공단 경영 효율화 방안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역엔 효율적인 조직 재설계방안·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 문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비상경영체제에서 신속한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추가사업 수탁에도 불구하고 조직진단을 통해 정원을 20명 감축했고, 관행적으로 실시되던 초과근무와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또 올 1월에는 사업별 효율화 방안과 근무형태 개선·운영자문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자체 경영쇄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별 운영시간 및 요금 조정·무인 시스템 도입으로 인력 5명 감축 및 경영수익 20% 증가를 목표로 하고, 휴무일 변경 및 탄력근무 추진 등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또 안동시의회와 자치단체, 외부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자문위원회를 2월 중 구성해 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 정상화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장기간 공석인 임원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모집 절차가 완료되고 새로운 임원이 임명되는 4월에는 경영 정상화 추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선 이사장은 "경영쇄신방안 추진과 경영 효율화 용역 실시 등 지속적인 노력과 기본을 중시하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로 하루빨리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경영진이 새롭게 구성될 때까지 임직원의 단합된 마음과 분골쇄신의 정신으로 시민 복리 증진과 편의 제공에 더욱 노력하는 시설관리공단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전경
더불어민주당, 안동대 김상우 교수 영남권 대표 인재로 영입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1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우 안동대 교수(63)를 영남권 대표 인재로 발표했다. 김상우 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오성고·영남대 경영학과·서울대 경영학 석사·영남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4년부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주민과 국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을 연구해 온 인물로 전해졌다. 그는 안동대 교수들과 지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지방소멸연구회를 결성해 정책연구를 주도하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경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안동시 발전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민주당은 "그동안 김상우 인재가 지역소멸대응 정책전문가로서 지역과 중앙기관을 넘나들며 정책역량을 발휘해 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만들어 갈 적임자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겉으로는 지방시대를 외치고 있으나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오히려 지방소멸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이 주역이 되는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어 가는데 민주당 일원으로 선두에 나설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1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표 인재로 영입된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운데)가 이재명 당대표(왼쪽)와 임미애 경북도당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표 인재로 영입된 김상우 안동대 교수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따뜻한 날씨에 산행 느는 계절, 산불 조심하세요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철 산불 발생의 위험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경북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선 총 251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사상자 28명에 1천996억2천924만1천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부주의 178건 △원인 미상 59건 △방화의심 6건 △기계적 요인 4건 △전기적 요인 3건 △방화 1건 순으로 발생했다. 도내산림은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42% 전국 대비 5% 상승) 비율이 높은 임상 구조 및 산악지형(산림 면적률 70.1%)으로 겨울철 산불 안전 확보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 인근 지역에선 읍·면사무소, 소방서 등 관공서의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아야 한다. 또 △입산 통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의 출입금지 △입산이 가능한 지역에 입산할 경우 라이터·버너 등 화기 및 인화 물질 소지 금지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금지 등이 있다. 산불이 발생한 경우 △산불 대피 시 고지대가 아닌 저지대로 △숲이 아닌 도로로 △산불구역보다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이탈리아 매료시킨 안동탈춤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12일과 13일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가해 신명 나는 탈춤 한판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베네치아 카니발 국제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성사된 것으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앞서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실베스트로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시연하기도 했다.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함께 카니발에 참가한 권기창 안동시장 등 안동시 참가단은 이성호 주이탈리아 한국대사와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오는 9월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10월에 열리는 인문가치포럼에 이탈리아의 참여를 당부했다.권 시장 일행은 지난 11일 베네치아 시의회 파올라 마르(Paola Mar) 문화위원장과 마시모 안드레올리(Massimo Andreoli) 카니발 축제위원장을 만나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가면 공연단 참여를 요청했다.12일엔 베네치아시 루이지 브루나로(Luigi Brugnaro) 시장을 만나 상호 간 문화·관광,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안동의 관광 자원과 세계문화유산 등 안동의 관광 잠재력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베네치아 카니발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또 안동시의 창의도시 지정(민속공예)과 관련, 우수한 공예 분야 자원을 가진 베네치아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력도 논의한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공연하게 된 것은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안동의 위상을 알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 9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이탈리아 로마 실베스트로 광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시연하고 있다.
[프로필] 이희석 제78대 안동경찰서장
▶이희석(56) 제78대 안동경찰서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대구경찰청 교통과장·대구 강북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이 서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정신문화재단 안동문화상 공모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제1회 안동문화상을 공모한다. 안동의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우수한 문화예술 작품을 발굴해 지역 문화 홍보를 강화하고, 우리 지역을 널리 알려 안동시 문화관광산업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며, 1차 작품 제출 기간은 2024년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다. 1차 심사에서 2차 심사 대상 작품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수상 후보작 선정 후 운영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9월경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출품작품은 미발표 순수 창작작품이어야 하며, 안동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분야는 문학 분야와 미술 분야로 진행한다. 문학 분야는 시 부문·소설(단편) 부문, 미술 분야는 한국화·서양화다. 시상금은 부문별로 1천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지원자격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기성 및 신인의 제한이 없다. 다만, 미술 분야의 경우에 2005년 7월31일 이전 출생자(만 19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영상정보통합센터 "오토바이 절도범 꼼짝마"
경북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이 오토바이 절도범을 발견, 112 신고와 함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제공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일 오전 5시쯤 관제요원 A씨는 평소와 같이 CCTV를 지켜보던 중 거동이 수상한 사람 3명이 주택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을 발견, 이를 예의주시했다. 잠시 후 근처의 다른 오토바이에도 관심을 보이던 이들이 오토바이의 시동을 켜고 타고 가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이동 경로를 제공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절도범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A씨는 안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는 지난해에도 길 잃은 노인을 경찰에게 알려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고, 상습 절도범 등을 경찰과 공조 및 실시간 협조해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는 시민의 생활 안전 유지와 범죄예방을 위해 총 3천546대의 CCTV를 2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영상 관제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동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밤 손님을 잡아라'…밤이 아름다운 경북 지자체들,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력
야간관광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각 지자체들마다 야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에서도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성주를 비롯 한국 대표 관광지인 경주, 안동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밤이 아름다운 경북성주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되며 경북의 야간관광 트렌드를 주도하게 됐다. 올해 성주군은 대표 특산품인 참외를 활용한 체류형 야간콘텐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성밖숲 참외 밭두렁, 별두런 △성밖숲 나이트 참스티벌 △참외농장 나이트 팜파티 △가야 고분 야밤 탐사대 △별이 빛나는 캠핑 등이다.경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대릉원·동궁과 월지·첨성대 등 주요 역사 유적지가 야간 관광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황리단길과 월정교의 야경 역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경주엑스포의 '루미나 호러 나이트'와 신라문화원의 '신라 달빛 기행'이 경주를 대표하는 인기 야간 관광 프로그램들이다.문경시는 문경새재를 활용한 야간 관광상품인 '달빛사랑여행'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18년간 운영하며 경북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새재에서 새재에 담긴 이야기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 이 프로그램은 최근 문경새재 뿐 아니라 에코월드 등 문경 내 주요 관광지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도 선정됐다.구미시는 지역의 시설물을 이용한 야간 관광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구미 국가 1산업단지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과 광평동 수출탑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 높이 55m, 폭 25m의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과 높이 40m, 폭 8m의 광평동 100억 달러 수출기념 수출탑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화려했던 구미 역사를 보여주고 볼거리도 제공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기술지원으로 최첨단 IT 기술인 AR(증강현실) 체험공간을 접목해 관광산업과도 연계했다.안동에는 안동댐 월영교가 야간관광 명소로 단연 인기다. 해마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월영야행이라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는 물론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도 알리고 있다. 가을에는 안동댐, 지례예술촌, 음악분수, 월영교 등의 명소와 달빛음악회, 걷기여행 등을 결합한 '달그락(달빛·그리움·즐거움)'이라는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펼쳐진다.포항시는 구룡포 피어라계단, 스페이스워크,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되며 야간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구룡포 피어라계단'은 어항관광 중심지 구룡포의 매력을 미디어아트로 다채롭게 뽐낸다.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스페이스워크'와 대한민국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포항국제불빛축제'도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대표 야간관광 아이템이다.◆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지자체들이 이처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야간관광의 활성화가 숙박으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숙박, 식당 등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산업 야간관광 자원과 차별화된 해양 야간경관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특화 자원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여타 도시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시티오션뷰 도시로 성장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야간에 조명을 밝힌 포항 스페이스워크. 색다른 느낌을 주는 성주역사테마공원의 야경. 대한민국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명성이 높은 경주 동궁과 월지. 문경 새재 달빛사랑여행에 참가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제1관문 앞을 걸어가고 있다. 구미 국가1 산업단지 도레이첨단소재 고상중합탑. 경북 안동의 대표적 야간관광 명소인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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