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시웅 기자
전체기사
정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시장개입하나…대구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 위축 우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와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를 통한 시장 개입을 가시화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이하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도 불똥이 튀지 않으려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 제도 관리·운영 지침(RPS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목적은 민간 REC 현물시장의 안정화다. REC 현물시장 가격은 거래물량이 부족해 전년 대비 약 40%(9월말 기준) 웃도는 등 급등세다. 이달 26일 REC 가격은 1kWh당 79.1원으로 작년 이맘때(10월 27일·63.9원)보다 24%올랐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전월 REC 현물시장 평균가격이 전년도 평균가격의 120%를 초과하면 RPS 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가 REC를 입찰·매도할 수 있게 할 작정이다. 과도한 가격 상승 때 정부 보유 물량을 풀어서 안정을 꾀한다는 의미다.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 전력거래단가(SMP) 상한제로 이미 업계 수익 구조가 악화했는데, 현물시장까지 건드리는 건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것. 더욱이 하한선이 없고, 폭락 때 정부가 REC를 매입하겠단 의지가 없는 불공정 개정이란 분위기다. 대구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는 직접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로젝트 수행 특수목적 법인 SRS<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1월 이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단 지붕에 1.5G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3조원대 대형 사업이다. SRS에 따르면 현재 까지 확보한 시설용량은 85MW(목표 대비 약 5.7%) 수준이다.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는 REC 현물시장이 아닌 에너지공단에서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장기고정계약 경쟁입찰'을 기본 구조로 한다. 펀딩을 위해 가격 변동성이 낮은 20년짜리 장기고정계약이 유리해서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건물형 태양광'엔 REC 가격의 1.5배 가중치를 보장해 수익성이 큰 편이다.홍태화 SRS 대표는 "정부가 SMP 상한제에 이어 REC 상한제까지 도입하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연쇄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사업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산단 내 태양광 가중치를 기존 1.7배로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이번 정부 지침개정안,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대구 산단 태양광프로젝트 일정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권금용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당초 3년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변수로 현재로선 여의치 않다. 펀딩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최대한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영남일보DB
한국가스공사, 국내 최초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30일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지난 28일 국산 화물창 'KC-2' 기술을 적용한 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웨일호'를 활용한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시작업은 화물을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연료 공급을 위해 따로 정박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그간 동시작업을 수행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중국 상해 등에 불과할 만큼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통영 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펼치던 중인 'HL-에코호'에 약 1천t(톤)의 LNG를 STS(선박에서 선박으로) 방식으로 공급했다. 해양수산부·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이치라인해운·포스코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첫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성공시켰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 높이고, 국가 항만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과 조선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030130501 한국가스공사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의 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웨일호'가 28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수행 중인 모습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 전용 프로모션 실시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5일까지 모바일 앱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국제선 32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탑승 기간은 11월 한 달간 이다. 우선,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대구~다낭 12만9천200원부터 판매한다. 대구에서 타이베이(타오위안)는 9만8천800원~, 후쿠오카 10만9천400원~, 도쿄(나리타) 15만4천600원~, 오사카(간사이) 11만8천700원~ 등이다. 인천발 △호찌민 11만4천200원~ △괌 15만9천840원~ △코타키나발루 13만8천40원~ △칭다오 7만4천300원~ △싱가포르 14만4천500원~ 청주발 △나트랑 13만4천200원~ △방콕(돈므앙) 13만6천3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초특가를 놓쳐도 항공권 예약 시 할인 코드 '앱특가'를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을 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된다. 일부 노선은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예약하고, 알뜰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030132403 티웨이항공은 내달 5일까지 모바일 앱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K 경기전망지수 2개월 연속 하락…전월대비 2.9p 하락한 '77.7'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이 어두운 경기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업황전망 SBHI(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77.7로 나타났다. 대구는 80.6→77.6, 경북은 80.5→77.9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지역 중소기업 359개(제조업 187개, 비제조업 172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84.7)보다 무려 5.8포인트나 떨어진 78.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76.2→76.5로 0.3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지역 중소기업계는 11월 수출 사정이 특히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망은 이달 82.2에서 내달 91.2로 9포인트나 급감했다. 생산 전망은 85.5→82.6, 영업익은 77.0→76.5로 내려갔다. 생산 설비(101.1→101.9)와 제품 재고(103.0→105.6)는 과잉상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95.3→94.7)사정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원자재 조달 사정(94.9→96.3)과 자금 조달 사정(75.6→76.7), 내수판매(78.1→78.4)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10월 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을 꼽은 기업이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6.3%), 고금리(41.2%), 원자재가격 상승(32.0%), 인력확보 곤란(29.2%), 업체 간 과당 경쟁(28.7%), 자금 조달 곤란(23.4%) 순이다. 인건비 문제는 전월 대비 7.7%포인트나 올라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한편, 9월 지역 중소 제조업 평균 공장 가동률은 72.7%로 전국(72.9%)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지역별로 대구가 71%, 경북이 74.6%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 한 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대구경북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추이.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제공
ktdi 지원받은 대구기업 텍스코프·우시산...환경보호제품 개발 눈길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지원을 받은 대구기업 텍스코프와 우시산이 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난방 텐트를 만들었다. 지역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환경보호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30일 ktdi에 따르면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 지원을 받은 텍스코프는 연구원이 제공한 재활용 원사를 이용해 직물을 제조하고, 바이오매스 수지 코팅 가공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단을 개발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텍스코프는 지난 8월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2023' 전시회에 ktdi와 공동참가한 바 있다. 우시산은 이 원단에 패턴 디자인을 입혀 실내 난방 텐트와 파우치 등을 제조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우시산은 ktdi 내 대구사무소를 설치한 사회적 기업이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폐자원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은 국내 비영리 단체, 대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동절기를 맞아 대기업과 기관들이 저소득층 및 취약 계층에 난방 텐트를 많이 기부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친환경 수지 코팅법을 적용, 유아·어린이용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텍스코프와 우시산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6개월 만에 매출 2억여원과 신규 고용 3명을 달성했다. 다음 달엔 'SK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계속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고래와 바다 생물 디자인을 입힌 '고래와 나' 굿즈를 제작·판매해 일부 수익은 해양 환경 보전에 기부할 계획이다. 양성용 텍스코프 대표는 "ktdi지원으로 바이오매스 기반 코팅 가공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끊임없이 환경을 생각하는 신제품 개발 기업이 되겠다"며 "향후 세계 최초로 친환경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자연 생성 폴리에스터) 섬유 코팅제를 적용한 제품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호요승 ktdi 원장은 "지역 섬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 특히, 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공급하는 차별화된 리사이클 원사는 수출 주도 기업들이 필요로 한다. 이를 활용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030121757 텍스코프와 우시산이 개발한 폐페트병 재활용 난방 텐트. clip20231030122752 텍스코프와 우시산이 개발한 폐페트병 재활용 우산 원단.
대성에너지-KT, 스마트 가스 안전관리·에너지 융복합 신사업 발굴에 맞손
대성에너지와 KT가 5G,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연계한 도시가스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 도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이날 대성에너지와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KT 북대구사옥에서 미래 신사업 첨단기술 공동개발 및 정보, 기술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에너지 산업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대성에너지와 국내 정보통신기술, 디지털 플랫폼 분야 대표 기업 KT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향후 △5G·IoT(사물인터넷)·AI등 ICT와 연계한 도시가스 스마트 안전 관리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 융·복합 신사업 공동 발굴 △소비자 안전과 대고객 서비스·고객 마케팅 분야 등에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스공급을 위해 저전력·저비용의 IoT기술 기반 스마트미터링(Smart Metering) 고도화를 위해 공조한다. 대성에너지는 이미 구축된 KT-LTE 기업 전용 무선망과 LTE 기반 IoT 서비스인 'eMTC'를 활용, 더 다양한 저전력 IoT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배관망의 누출 및 이상징후 원격감지를 위한 스마트배관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분야에 IoT핵심기술을 공유하고, 에너지 신사업에 시범적용할 방침이다. 대성에너지는 IoT스마트 배관망 구축과 근로자 안전을 위한 AI로봇 활용에서도 KT의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양사는 압축천연가스(CNG),수소·전기 충전, 분산형 연료전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융복합 충전소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모델 발굴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는 "전통 산업인 에너지 분야가 최근 경영효율 개선과 안전관리 확대 등을 위해 ICT를 활용한 첨단화에 나서고 있다"며 "에너지와 ICT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양사 모두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했다.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 앞으로 가스 안전관리방식의 혁신과 디지털화를 더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왼쪽)와 안창용 KT대구경북본부장이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성에너지·KT제공
[취재수첩] '진정한 선진국'을 향한 열망 또는 열등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첫 사례'. 2021년 한국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지위 격상을 이뤄낸 전무후무한 국가가 됐다. 위상이 오르면서 책임도 늘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한국이 정말 선진국이 맞느냐고 반문한다. 최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선진국 자격'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통해 얻는다고 했다. 시행착오를 감수하고 먼저 부딪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의 국제적 지위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서는 동안 수많은 다른 선진국이 쌓아둔 '오답노트'를 참고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어느 국가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젠 더 따라잡을 대상이 없다. 경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한국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진정한 선진국'을 향한 열망 또는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탈출이다. 우리가 반드시 세상을 끌어가야 하는지는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란 꼬리표를 떼어내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렇지만 삼성처럼 거대한 기업의 체질 개선은 쉽지 않다. 일각에선 차라리 지금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다른 하나는 김 교수의 말처럼 실패를 각오하는 길이다. 바닥에서부터 쉼 없이 부딪히고 깨지면서 그 안에 숨겨진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생성형 AI,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는 터라 그 실패의 가치는 크다. 그런데 정부는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16%가량 삭감키로 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25.4%나 줄였다. 나눌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든 만큼 '될 것 같은' 연구개발이 더 인정받는 구도가 예상된다. 국내 국가 연구개발 성공률이 무려 99%에 달한다는 낯 부끄러운 현실이 이어질까 두렵다. 경영계·학계의 변화도 요구된다. '99%'를 만든 건 결국 이들 자신이기도 하다. 취재를 하다 보면 예산·비용에 쪼들려 정부 과제를 따내는 일 자체에 집착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자주 목격한다. 카이스트는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을 '실패주간'으로 지정했다. '카이스트 실패연구소'는 '망한 과제'를 자랑하고, '실패세미나'를 연다. 이런 시도가 우리 사회 각계각층으로 스며들 길 기대해본다. 최시웅기자 최시웅기자〈정경부〉
대동, 제주에 '그린바이오 애그테크밸리' 조성
대구에 본사를 둔 대동이 제주에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그린바이오 애그테크(Ag-Tech) 밸리'를 조성한다. 대동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제주도와 그린바이오·스마트 농업·스마트 모빌리티 3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지역 농업 및 신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스마트 제주' 이미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동은 그룹사인 제주대동 부지에 '미래농업 R&BD 센터'를 조성한다. 제주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밸리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제주형 애그테크 밸리는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 역내 식품·화장품,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분야 기업·기관, 지역 농민을 연결하는 농산업 전 주기 생태계를 갖출 계획이다. 대동은 제주 청정 소재 지식재산권(IP)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종자 재배 기술 개발·보급, 기술이전,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지역 농민과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등 산업 활성화를 꾀할 작정이다. 제주 환경에 맞춘 스마트 농업 환경 구축에도 협력한다. 제주 농업기술원과 협업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자율작업 농기계 농가 실증화를 추진한다. 지역 농업 환경에 맞는 밭 작물 정밀농업 서비스, 스마트팜 및 농용로봇 개발 및 농가 보급도 추진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서 그룹사 '대동모빌리티'의 전기 이륜차 기술을 활용한다. 제주 관내 관광용 스쿠터를 배터리 교환 방식의 친환경 전기 스쿠터로 교체하고 충전 스테이션을 보급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4대 미래농업 사업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생태계를 아우르는 게 애그테크 밸리의 핵심이다. 제주와 협력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이루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3.10.26_그린바이오 애그테크밸리 조성 (1) 대동은 제주도와 '제주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인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밸리 조성에 나선다.
산단공,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 자산운용사 공모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024년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 운용기관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 투자금을 마중물로 펀드를 조성, 민간투자 사업을 발굴할 자산운용사 5개사 정도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단 환경개선 펀드 사업은 2011년부터 노후 산단 환경을 개선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간 산단공은 구미·반월·창원 등 노후 산단에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및 오피스텔, 데이터센터 등 62개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1조1천82억원과 민간투자 7조1천181억원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100만㎡의 산업 공간과 7천여명 고용, 2조5천800억원 생산액을 창출했다. 기숙사 등 주거시설 설치로 연간 202억원의 주거편익 효과를 거뒀다. 친환경·에너지 시설을 통해선 연간 72억원 가치의 탄소저감 효과도 달성했다. 산단공은 내년도 사업에선 지난 8월말 발표된 정부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 방안'에 반영된 청년 친화형 산단 전환에 집중한다.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여가·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대규모 융·복합 개발 사업 △비수도권 노후 산단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산단형 ESG 사업 등을 제안한 자산운용사를 우대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단 환경개선 펀드 사업은 노후 산단 혁신에 필요한 마중물로써 산단 디지털화, 친환경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민간투자 유치를 더 확대해 산단 혁신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본사 전경
엘앤에프, 코스피 이전상장 예심 접수
코스닥 상장사인 대구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본격화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6일 엘앤에프의 코스피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접수를 발표했다. 코스피 상장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신청서 접수일부터 45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를 신청인과 금융위원회에 알려야 한다. 엘앤에프의 이전상장 가능성은 지난 7월 처음 제기됐다. 엘앤에프는 8월부터 가시적 움직임을 보였고, 이달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엘앤에프는 시가총액 5조819억원(2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상위 5위권이다. 지난해 매출 3조8천862억원과 영업이익 2천653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가 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건 자금 유입 활성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 주가 변동성 하락, 공매도 세력 정리 등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엘앤에프는 대표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이다. 지난 27일 기준 엘앤에프 공매도 잔고 비중은 시총 대비 7.13%로 코스닥 최고 수준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높은 공매도 비중은 주가 하락 요인이다.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 '코스피200' 편입 전까지는 공매도가 일시 금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상장 발표만으로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물량을 청산하거나 이에 대한 일반 투자자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엘앤에프도 이 지점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엘앤에프는 기대보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8월 이전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고, 증권가는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 엘앤에프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주당 14만200원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매가는 부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지속되고, 판매량은 고객사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엘앤에프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을 66% 밑도는 106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미드니켈 제품의 부정적 재고 효과는 올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점진적 이익 회복을 기대한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회복의 선결 조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029154416 엘앤에프 CI.
로봇산업진흥원,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수요조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북구 노원동)이 다음 달 3일까지 '2024년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수요조사를 한다.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수요조사 대상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수요기업·기관·지자체, 시스템 통합(SI) 및 로봇기업이다. 참여 기업·기관은 로봇 도입 관련 실증계획 분석 및 보완과 관련해 사업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수요처와 공급기업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은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일환으로 추진한다. 실증사업에 선정된 기관·기업은 '사회문제해결형'의 경우 단계별로 국비를 최대 10억원 지원받는다.'국민체감실증형'은 최대 5억원을 지원받고, 민간부담금 매칭(사업비 50% 이상)이 필수다.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서비스로봇의 새로운 수요시장 창출과 전문 SI 기업의 육성을 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 첫 '수성알파시티 위크' 성료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기획한 '수성알파시티 위크(알파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6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 따르면 지난 16~20일 수성알파시티 일대에서 열린 알파위크에 입주기업 종사자와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여했다.알파위크는 지역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외부 기업과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행사인 청년굿잡일자리박람회·수성알파시티 기업탐방·청소년 ICT 체험전·SW미래채움 교구체험교실에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청년 1천2백명 이상이 참여했다. △AWS 대구 클라우드데이 △테크 세미나 △대구 ABB 벤처포럼 △ABB 인문학 강의 △파워풀 CEO포럼 등 핵심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에도 입주기업 및 학계 등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체험형 문화 행사도 풍성했다. △입주기업 노래자랑 '마스크 싱어' △알파 게임대회 △도심RPG 게임 △스트리트 알파 파이터가 대표적이다. △재즈콘서트 △K-POP 랜덤플레이 댄스 △DJ파티 등의 공연과 △미니 루미나리에 '빛의 정원' △로봇 피규어 전시 △VR·AR체험 △푸드트럭 & 플리마켓 등도 함께 선보였다. 입주기업 직원 윤모씨는 "올해 처음 열린 알파위크 덕분에 즐거운 일주일을 보냈다, 내년 행사가 벌써 기대된다"고 했다. 대학생 전모씨는 "VR, 에듀테크, 첨단 스포츠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김유현 DIP 원장은 "기대보다 많은 이들이 수성알파시티를 찾아왔다. 첫 행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내실 있고,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16~20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일대에서 열린 '수성알파시티 위크' 첫날 펼쳐진 방송인 서경석의 강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IP 제공16~20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일대에서 열린 '수성알파시티 위크'의 '청소년 ICT 체험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DIP 제공
尹이 강조한 '중동 스마트팜 개척'…자율농기계·정밀농업 앞세운 '대동'이 뜬다
대구에 본사를 둔 '애그테크(Ag-Tech)' 기업 <주>대동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방문으로 주목을 받은 'K-스마트팝' 붐 수혜자가 될 수 있단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동은 최근 '노지농업 스마트화' 관련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동그룹은 26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동은 이날 '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했다.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모빌리티 △전문 서비스로봇을 4대 사업으로 선정,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4분기땐 자율작업 농기계를 출시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은 지난 25일 열린 시연회때 공개했다. 트랙터로 로터리 작업을 펼쳤고, 모내기 주행(이앙기) 및 벼 수확(콤바인) 시연을 함께 진행했다. 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도 구축했다. 농업 빅데이터에 기반해 벼 생육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대동은 시연회에서 생육 드론 진단 서비스와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같이 선보였다. 대동 관계자는 "2021~2023년 3년간 총76만330㎡( 23만평) 농경지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각 농경지 토질 성분 분석을 토대로 필요 비료 종류와 살포량관련 솔루션을 제공했다. 농민 경험에 근거한 생육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비료량 6% 감소, 벼 수확량은 18% 늘어난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대동은 대규모 농경지를 소유 경작하거나 농작업 대행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작업 농기계 및 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농작업 중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지역농협·지역 농가와의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 대동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활성화 기조에 맞춰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에 참석해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루 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스마트팜 산업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한국 스마트팜 공공투자관련 협력도 제안했다. 최근 농가는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구 감소 탓에 농작업 대행에 점차 의지하고 있다. 대동에 따르면 지자체가 농작업을 대행한 벼농사 면적은 2012년 19만6천ha에서 2020년 23만9천ha로 22% 증가했다. 영농법인 숫자는 2018년 2만1천800개에서 2020년 2만4천500개로, 법인 경작지 규모는 7천ha→7천600ha로 각각 늘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정밀농업 서비스에 대한 국내 농업 시장 니즈가 더 커질 것"이라며 "대동의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로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시작하고, 중장기적으론 밭과 과수 농업 스마트화에도 나서겠다. 더 정확한 분석, 통제가 가능한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선보여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애그테크' 기업 대동은 25일 충남 당진에서 자율작업 농기계 작업 시연 및 미래사업 방향 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대동이 개발한 자율주행 3단계 수준 콤바인의 시연 모습.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도하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아 한국형 스마트농업 전시관에 설치된 반밀폐온실에서 스테비아 토마토를 시식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당장 생성형 AI 서비스 직접 써보고 직관력 키우길 바라"
"오늘 집에 돌아가시면 각자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에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써 봐야 직관이 생깁니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전기·전자공학부)가 지난 24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생성형 AI시대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인터넷의 발전과정을 먼저 끄집어냈다. 그는 "대중이 인터넷을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인터넷 기반 통신은 이미 1960년대에 완성됐지만, 당시 이를 경험한 사람은 연구원, 전문가뿐이었다"며 "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것은 e메일 등 업무에 도움이 되는 범위로 한정됐다"고 했다. 이어 "1990년대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우리가 아는 '월드와이드웹(WWW)'이 제안되고, '모자이크'라는 첫 브라우저가 등장했다. 일반 소비자가 인터넷을 경험하고, 이들의 상상력과 욕구에 맞춘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수요를 가장 먼저 인식, 사업화한 것이 오늘날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시대의 양상이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인공지능도 그간 전문가 영역에 머물렀다. 그들이 떠올린 것이 '킬러로봇' '자율주행차' 등이다. 그러다가 작년 11월30일 오픈AI가 최초의 생성형 AI '챗GPT'를 내놓으면서 일반 소비자가 인공지능을 다루게 됐다. 현재 발생한 욕구를 가장 먼저 잡는 기업이 새로운 빅테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 연구자들이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산업화를 늦게 시작하면서 선진국들이 시행착오를 거친 답안지를 손에 쥐고 문제를 푼 것과 같다. 이 역시 대단한 성과지만,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은 아무도 모르는 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벤치마킹 대상이 없다. 그래서 직접 써보고, 상상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각자 문제의 답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인공지능 때문에 직업이 사라지진 않는다. 똑같은 서비스를 써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를 결정할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져서다. 대신 경쟁자보다 인공지능 활용력이 떨어지면 직장을 잃을 수 있다. 지적 노동력이 대량생산될 수 있는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노동의 미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4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생성형 AI시대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군위·효령농공단지도 대구시-한화그룹 산단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합류
대구 군위군이 대구시와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합류했다.대구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특수목적법인 <주>SRS는 25일 군위군과 '군위 및 효령 농공단지 지붕 활용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위 및 효령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은 지붕에 총 21MW(메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농공단지 입주 기업은 임대 수익 창출과 친환경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사회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 동참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태화 SRS 대표는 "상반기 장기고정 계약 단가가 하락해 PF시장이 위축됐다. 자금 조달이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 입찰에서선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단가 회복을 통해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특수목적법인 SRS가 25일 군위군과 '군위 및 효령 농공단지 지붕 활용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원숭이띠 5월 20일 ( 음 4월 1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