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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하이브리드부품硏 해산, 일사부재리 원칙 어겨"
박채아(경산·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이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폐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박 도의원은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북도가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해산과 청산 과정이 무리하고 졸속으로 추진됐음을 지적하면서 법인의 해산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의 통폐합을 위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 절차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부결됐다가 지난 1월 다시 이사회를 소집해 최종적으로 의결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도의원이 주장하는 무효사항은 지난해 12월21일 제60차 이사회에서 부결된 '법인 해산안'을 1월10일 제61차 이사회에서 재심의함으로써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또 법인 해산안이라는 중대한 안건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회의록에 다수의 이사가 사전에 관련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법인의 해산과 청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전 검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회의 운영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발언하는 '청산인'의 법적 권한 문제에 대해 불명확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경북도 공무원이 보완설명 없이 회의를 부실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관이 정한 '이사회 소집 7일 전에 일정 등을 통지'를 해야 하지만 제60차 회의 2일 전, 제61차 회의는 5일 전에 통지해 정관이 규정한 사항을 지키지 못했다. 박채아 도의원은 "법인의 해산이라는 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데도 부실하게 이사회가 개최된 만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 심의(안) 가결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며 두 기관의 통폐합을 재고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박채아의원(5분자유발언) 박채아 경북도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폐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02.14
"APEC회의 경주로" 경북도의회 홍보전
경북도의회가 2025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의회 2025APEC정상회의 경북도유치 특별위원회(이하 APEC유치특위)는 지난 6일 경기도의회와 서울시, 서울시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경주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끌어냈다. APEC유치특위는 배진석 위원장(경주)과 박창욱 부위원장(봉화), 윤승오(영천)·윤종호(구미)·이선희(청도)·황명강(비례) 위원과 함께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등도 참여해 공동보조를 맞췄다. 배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주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 가운데 경북이 가장 먼저 방문해 주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회의유치 기반을 가장 잘 마련한 경주가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남창진 부의장과 이병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경주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경북도의회와 집행부의 2025APEC 경북 경주유치에 대한 절박함과 철저한 준비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의 미를 가장 잘 간직한 경주가 반드시 회의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특히 APEC유치특위 방문 소식을 접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경북도의원들과 예정에 없던 면담을 하고 경주유치의 필요성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경북도의원들의 유치 열망을 지지한다"며 "내 이름을 빌려 홍보해도 좋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도내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4천65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계적인 회의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1991년)과 부산(2005년)에서 두 차례 개최됐다. 2025년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이번 회의는 오는 4월 이후 개최지가 결정된다. 배진석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의 절박함을 대외에 홍보하는 것은 도의회와 집행부 모두의 과제임이 틀림없다"면서 "지금까지 숙박과 교통, 안전대책 등에 대한 준비를 해 온 만큼 경주유치 당위성이 누구에게나 공감받을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경북도와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1. 2025APEC경상북도유치특별위원회 현지방문(경기도의회 방문) 지난 6일 경북도의회 2025APEC정상회의 경북도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배진석) 위원 등이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경북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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